자생한방_의학칼럼

기상 직후 15분을 조심하자

관리자 0 33 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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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허리를 삐끗해서 오는 환자가 상당히 많다. 낮에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가 다치는 경우들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런 일들의 상당수가 아침에 일어나서 10~15분 사이에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이나 골프 약속으로 급한 마음에 선 상태에서 양말을 신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하고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려고 몸을 굽히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이것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잠을 자면 일단 호흡부터 달라진다. 호흡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는 분당 12~20회를 유지하지만 자면서는 10회 정도로 떨어진다. 맥박도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체온도 역시 화씨 2도 정도가 떨어진다. 이와 같이 몸 전체의 혈액순환도 느려지고 혈액으로 운반되는 산소도 평소보다 현저히 적다보니 같은 과정으로 몸 안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속도도 줄어들어서 잠을 잘 때는 이산화탄소나 젖산 등이 혈액과 근육에 낮보다 많이 쌓여 있게 된다. 또한 잠을 자면서 몸의 근육 자체의 긴장도가 거의 영에 가깝게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중에 근골격계가 가장 취약한 시간은 바로 아침 기상시간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허리를 굽히거나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동작을 취하면 허리 주위의 인대와 근육은 낮보다 훨씬 더 큰 손상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허리 염좌로 이어지고 강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양말을 신을 때에는 반드시 의자나 침대에 걸터 앉아서 신어야 한다. 또한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줍거나 옷을 집을 때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난 이후에는 일단 화장실에 다녀오고 서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차갑지 않은 상온의 물을 한 컵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이렇게 10~15분 정도는 하루를 위한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 이후에 허리를 숙여서 세수나 면도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도 그렇고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워밍업을 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15분 동안은 위와 같이 특별히 조심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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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원장        

714-773-7000 / jasengcenter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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