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_의학칼럼

급하게 살 빼면 허리 디스크 온다

관리자 0 92 2018.12.21 10:46

캘리포니아에 이제 가을을 넘어 겨울이 왔다. 날씨가 약간 쌀쌀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항상 하던 산책도 덜 하게 되고 운동도 빼먹기 마련이다. 이러면서 몸무게는 1~2파운드씩 점차 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 모임 때 입을 드레스나 정장을 생각하면서 급하게 살을 빼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할 시간은 없으니 하루 세끼 샐러드나 고구마만 먹으면서 칼로리 제한을 통해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줄이다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척추, 관절 환자만 벌써 10년 넘게 보다 보니 매년 이맘때 이런 환자가 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하는 30~50대의 여성의 경우 하루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2000칼로리이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 충분한 칼로리 섭취를 하지 않고 급격하게 먹는 것을 줄이면 몸은 이것을 '기아 상태'로 인식을 하고 스스로 비상 체제로 돌입한다. 마치 한 나라에서 전쟁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갑자기 빠지면 일단 우리 몸은 먹는 모든 것을 가능하면 쓰지 않고 지방 등으로 저장하게 된다. 저장해 놓은 것을 쓰더라도 칼로리 저장 능력이 뛰어난 지방은 쓰지 않고 일단 근육의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이다. 다시 말해서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의 근육이 먼저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신부가 드레스를 입기 위해 급하게 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발목이나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안전하게 체중 감량을 하려면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 계란, 콩, 두부, 닭 가슴살 등의 단백질은 오히려 더 먹어야 하며 운동을 하더라도 유산소보다 상대적으로 근력운동을 더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몸 안에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면서 운동은 거의 안하면서 굶기만 한다면 근육이 과도하게 줄어들게 되고 이 경우 나중에 다시 체중이 급격히 찌게 되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한편 운동만 가지고 체중을 확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 저것 기계를 들고 트레드 밀에서 10분 정도 뛰더라도 하루 한시간 운동으로 줄일 수 있는 칼로리는 200~300칼로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15일을 해야 겨우 1파운드의 살이 빠지는 것이 다이어트의 과학이다.

 

오히려 운동은 적당히 땀내는 정도만 하고 단백질은 충분히 먹으면서 탄수화물 및 당분을 줄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다이어트이다. 특히 아침을 충분히 많이 먹고 저녁 식사는 최대한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 저녁을 적게 먹고 일찍 잔다면 위장이 쉬는 상태이므로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배가 고프고 그렇기에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항상 몸무게 관리를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굶는 다이어트를 급하게 하다가 근육이 급격히 약해져서 목, 허리 통증 및 관절의 염좌로 고생하는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다이어트도 계획적으로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침은 충분히 하고 저녁은 소식하면서 운동은 꾸준하고 적당히 하는 생활 습관을 들여야 장기적으로 건강과 체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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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원장        

 714-773-7000 / jasengcenter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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