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립 칼럼

스무살 클레오파트라처럼

관리자 0 45 11.20 11:21

기원전 51년. 프톨레마이오스 12세는 클레오파트라를 여왕으로 선포하고 눈을 감았다.  

여왕의 자리에 오른 클레오파트라가 처음한 일은 파산위기에 몰린 국가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집트의 화폐 가치를 3분의 1수준으로 떨어뜨리고 강제 공채를 발행했다. 이는 수출의 급격한 증가와 국고 수입의 증가로 이어져, 이집트는 그녀가 통지하는 내내 '부자 나라'라 불릴 수 있었다. 

 

기원전 46년, 스물두 살 클레오파트라는 당시 서양 세계의 중심인 로마를 방문했다. 모든 시민이 그녀를 보고 싶어 했고, 상류층 사람일수록 심했다. 당시 로마 사교계에서는 클레오파트라를 한 번이라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상류층으로 여기지 않는 흐름이 있었다. 그렇게 젊은 이집트 여왕은 로마 지식인 사회도 뒤흔들어놓았다. 그녀가 살았던 궁전에는 당시 서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다. 오늘날로 치면 그녀는 집에 미국과 유럽의 모든 도서관을 합한 것보다 많은 책을 두고 있었다. 한 마디로 그녀는 십 대 시절 내내 책의 우주에서 살았다. 그리고 이십 대에 별이 되어 나타났다.

 

클레오파트라에게는 배다른 언니 두 명과 배다른 여동생 한 명, 배다른 남동생 두 명이 있었다. 클레오파트라의 집안에는 가족 살해라는 무시무시한 전통이 있었다. 조금만 튀는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거나 윗사람의 미움을 받으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언니들은 그렇게 살다가 죽었다. 남동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직 클레오파트라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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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생존 비결과 성공 비결은 간단했다. 그녀의 가족들이 제 잘난 맛에 취해 서로를 시기, 질투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승자가 되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까를 놓고 머리를 굴릴 때, 오늘날로 치면, 미국과 유럽의 모든 도서관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책을 소장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독서했고 당대 최고의 작가들, 수학자들, 철학자들, 과학자들, 경제학자들을 멘토로 모시고 지식과 지혜를 쌓았다. 겉보기에는 그녀는 여왕의 자리를 깨끗하게 포기한 것 같았다. 대신 학자가 되기 위해 도서관으로 숨어든 것 같았다. 그녀는 경쟁자들이 머리를 굴릴 때, 머리를 성장시켰다.

 

클레오파트라는 비록 왕궁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돈이 없었다. 반면 그녀의 아버지와 언니들은 돈이 많았다. 이집트 최고의 재벌이었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와 달리 그들에게는 부자의 사고방식, "Do it Yourself!"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가난해지고 빚쟁이로 전락한 것은 물론이고 국가 경제까지 파산으로 몰아갔다. 클레오파트라는 "Do it Yourself!"의 정신으로 스스로를 세계적인 재벌로 만들었고, 국가 경제까지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클레오파트라의 "Do it Yourself!"의 정신이다.

 

클레오파트라는 부동산들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거두었는데 이로 인해 그녀는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클레오파트라의 재태크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았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자신의 경제적 지식과 주변 경제 전문가들의 지식의 활용, 이집트의 경제 구조를 파악한다.

둘째, 빚은 나날이 늘지만 수입은 나날이 줄어드는 이집트의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화폐 가치를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강제 공채를 발행하는 등 혁명적인 금융 조치를 단행한다. 

셋째, 경제 구조의 혁명을 통해 급격히 안정된 이집트 경제를 부의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든다. 

 

즉 부동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한 뒤, 여기서 나오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통해 경제적 번영의 길로 나아간다.

 

부모가 돈을 물려줄 수는 있지만 자본가의 마인드와 재테크 능력까지 물려줄 수는 없다. 흙수저 집안 출신들에 비해 금수저 집안 출신들이 심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연봉 1억을 받고도 돈 관리를 못해 경제적으로 위태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반면 연봉 2천만 원을 받고도 돈 관리를 잘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또한 의외로 많다. 핵심은 돈 관리 능력이다. 

 

나는 당신이 클레오파트라가 걸어간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온 힘을 다해 쌓은 경제적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서 자기 자신과 집은 물론이고 기득권 세력이 만든 잘못된 경제구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경제적 영웅이 되었으면 좋겠다. 클레오파트라처럼 경제적으로 깨어난 이십 대가 많아질수록 이 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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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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