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립 칼럼

1page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관리자 0 72 2019.12.31 02:52

1page의 행동 원칙은 말 그대로 종이 1장에 자신의 리더십 철학을 간단하고 명료한 몇 가지 문장으로 정리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매순간 자신의 행동을 현명한 방향으로 이끌어줄 15~20개 문장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 이 문장들은 당신의 조직을 이끌고, 나아가 당신을 원하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1page의 행동 원칙은 리더의 철학과 소신을 종이 1장에 분명히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의 철학과 행동이 일치하면 리더와 팀원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고 리더의 기대와 기준에 혼란을 줄일 수 있다. 팀원들은 리더의 본심을 파악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자신의 맡은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

 

1page 행동 원칙을 가장 잘 활용했던 사람은 전설적인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다. 그는 1982년 매킨토시 개발팀과의 위크숍에서 '해적이 되자!'는 행동 원칙을 전하며 팀원들이 개척정신을 발휘하기를 촉구했다. 그는 이 행동 원칙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다녔고, 모든 팀원도 그 티셔츠를 입게 했다. 심지어 워크숍이 끝난 후 연구팀이 있는 건물에 해적 깃발을 매달았으며, 한참 매킨토시를 개발하는 동안 자기 자신을 '해적왕'이라 칭하고 팀원들을 '해적'이라고 불렀다. 잡스의 생각대로 애플의 조직문화는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팀원들 스스로 IBM을 뛰어넘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고, 자발적으로 그들의 일을 찾아 움직였으며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에 몰두했다. 1page 행동 원칙은 강력하다. 단순한 말 한마디로 조직 전체를 뒤바꿔 놓을 수 있다. 트랜드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빠르고 확실하게 리더의 뜻을 전하게 해준다.

 

1page 행동 원칙은 다음의 장점이 있다.

 

첫째, 당신이 더 나은 리더가 되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계속해서 개인적, 직업적 성장을 하도록 도와준다.

둘째, 팀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기대를 설정한다. 이런 기대는 혼란과 비효율성을 줄여준다.

셋째, 당신과 팀원들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

 

자기 성찰을 시작해보자, 노트 또는 종이 한 뭉치를 들고 책상 앞에 앉아보자.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굴러다니게 두지 말고, 종이 위에 정리하라. 적지 않고서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정리된 종이 없이 팀원들에게 당신의 뜻을 명확히 전달할 수 없다. 누구도 당신의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떠도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기댈 것이라곤 당신의 말뿐이다. 생각을 구두로 전달하면 대개 너무 많은 말을 전달하게 되어 오해를 일으키거나 쉽게 잊혀진다. 하지만 생각을 종이에 적으면 간결해지고 쉽게 이해하며,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 또한 생각을 기록해 놓은 것이 있으면 나중에도 참고할 수 있다.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명확히 하고 보다 높은 기준을 세울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동 원칙을 만들 수 있다. 자기 자신도 이끌지 못하면서 어떻게 팀원들을 이끌길 바라는가? 자신을 어떻게 이끌지 정하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살펴야 한다.

 

'리더인 당신이 다른 이들의 실패를 비난한다면 당신 또한 실패에 책임이 있다.'라는 사고방식으로 일한다면 책임있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리더가 되면 누군가에게서 책임을 지시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지우는 위치로 전환해야 한다.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 높은 위치로 이동한다. 자신을 이끌고 책임을 지는 것의 가장 좋은 점은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문제를 찾기 위해 멀리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비난할 대상은 오직 자신뿐이다. 많은 경영자들(리더와 구분되는)이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책임감 있는 리더로 도약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임이 있다' accountability는 것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가장 먼저 호명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책임감' responsibility이 있으면 전화가 오기 전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친다.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책임감 있는 리더들은 스스로 업무를 할당하고 결과물을 낼 책임을 진다. 책임감 있는 리더들은 일을 찾아서 한다. 책임이 있는 것과 책임감의 차이는 경영자와 리더를 구분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나의 행동 원칙은 '내가 본 것은 내가 책임을 진다'이다. 최고의 리더들은 끊임없이 도전적인 사고를 하고, 기존의 모델을 해체하고, 어떻게 조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것인지 늘 의문을 품으며 일해왔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생각과 사고를 이끄는 리더'이다. 나의 행동 원칙은 '내가 본 것은 내가 책임을 진다.'이다.

 

1page 행동 원칙을 통해 당신의 리더십 철학이 분명히 정의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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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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