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킴의 대입칼럼

하버드대의 합격취소 결정을 보며

관리자 0 53 08.09 05:45

올해 18세인 카일 카쉬프란 학생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서 천운으로 생명을 지킨 학생입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3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카쉬프는 특히 무고한 친구들이 총탄에 희생된 뒤 올해 미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국총기협회(NRA)에 참석해 총기소유의 자유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비극을 겪었던 다른 친구들이 총기 규제를 지지했던 것과 정반대의 길을 걸은 셈이었습니다.

 

카쉬프는 이번 입시에서 하버드 대학에 합격해 또 다른 휴먼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2년 전, 즉 그가 16세이던 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했던 인종차별 및 반유대주의 발언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하버드 대학이 그의 합격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것도 결국 본인이 SNS를 통해 세상에 공개해서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으로부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고 사과를 수차례 했음에도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며, 하버드 대학 역시 인종주의, 반유대주의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저지른 철없는 행동에 대해 지금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것에서부터 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며 대학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는 의견 등이 온라인상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비록 철부지 어린 나이였다고 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는 점,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총격사건으로 정신적인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NRA 행사에서 그같은 연설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이번 카쉬프에 대한 하버드대학의 합격취소는 앞으로 입시를 치를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대학의 합격통보가 조건부란 사실을 이번에 다시 한번 명확하게 인식시켜 줬습니다.

 

합격 후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그리고 학업을 등한시 할 경우 언제든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은 지난 2017년에도 부적절한 인종 차별 내용과 성적인 내용을 주고 받았던 10여 명의 합격자들의 입학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또 이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SNS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도 됐습니다.

이미 많은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소셜네트웍 활동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원자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지만, 자칫 학생신분에 어긋나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이 있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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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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