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음악교육칼럼

콩클을 준비할때

관리자 0 21 08.2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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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클을 준비한다는 것은 콩클 당일에 경합하는 것뿐 아니라, 수개월 동안 매일 매일 연습하면서 준비하겠다는 결단이다. 학생의 준비가 너무 미비하다거나 연습기간이 너무 짧다면 콩클은 두렵고 당황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반면에 콩클을 적절하게 준비한다면 학생의 성장을 위해 아주 중요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먼저 학생의 레벨에 맞는 콩클을 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으로 나간다면 작은 규모에 참가해 보고 다음에는 차츰 큰 규모의 콩클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콩클의 과제곡(Repertoire)은 대부분 6개월 내지 1년 전에 알 수 있다. 학생의 취향에 맞으면서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레파토리의 선정은 아주 중요하다. 너무 알려진 곡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심사위원들은 보통 잘 알려진 곡을 칠 경우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학생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10% 정도 어려운 곡을 주고 평소 깊게 공부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해가며 다듬고 완성하게 된다.

 

콩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일과 중 같은 시간에 정기적인 연습이 되게 하고 가장 피로하지 않은 시간을 확보하여 연습 스케줄을 짠다. 연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리를 귀로 들으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은 집중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집중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연습의 요건이다. 

  

정확한 테크닉, 프레이징, 다이나믹, 페달링, 아티큘레이션, 디테일한 음색 표현 등의 여러 면을 집중해서 다듬고 연습하게 된다. 기술적 연마를 충분히 달성한 이후에는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한 서정과 테마를 자신의 음악적 해석으로 적극 표현하여 완성하게 된다. 악보는 되도록이면 빨리 외워두는 것이 좋다.

 

콩클에서 칠 곡들은 적어도 6주 전에는 외워서 가족, 친구들 앞에서 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청중 앞에서 치는 연습은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비록 작은 무대일지라도 경험이 자꾸 쌓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신의 최상의 능력, 테크닉, 음악성 등을 언제든지 어느 피아노에서라도 발휘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콩클 전날과 연주하는 날에는 많은 연습을 하지 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전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미리 준비해 둔 옷을 입고 연주 장소에는 미리 도착하도록 하라. 무대 올라가면 우선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을 한 후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하라.

 

콩클에 참가하는 사람은 높은 수준의 심사위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심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당신이 아이의 연주에 대해서나, 심사 결과에 대해 실망이 든다면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으라. 콩클을 준비한다는 것은 학생이나 선생님에게 대단한 스트레스를 주지만 보통 때는 볼 수 없는 열심을 가지고,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게 되며, 음악적 성장에 필요한 좋은 경험이 된다.

 


이혜경  |  뉴캘리포니아 음악학교 학장  

714-522-6789 / hklee@nccmus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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