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 기사를 읽는 것이 의대진학에 도움을 주는 이유

남경윤의 의대칼럼

신문잡지 기사를 읽는 것이 의대진학에 도움을 주는 이유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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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기사나 사설 읽기는 의대진학에 도움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오 히려 안 읽음으로서 의대진학이 힘들어 진 다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신문 읽기가 영어 독해력과 어휘력 함양에 도움이 된다 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외 에도 상식 증진과 관심분야 개발에도 무한 한 도움이 되므로 적극 권장한다. 

 

이는 어린 중·고교생들에게만 적용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대학에서 프리메드 과정을 밟고 있거나 대학원에 다니며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필자가 늘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필자는 이에 더해 현재 의대에 재학 중인 많이 바쁜 학생들 에게 조차 세상과 동떨어져 살아서는 안된 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의대를 졸업 하고 레지던시 과정에 지원할 때에도 에세 이를 쓰고 인터뷰 하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11학년 부모님들 이“우리 애가 얼마나 바쁜 지 모르세요.”라 는 표현을 쓰는데 설마 고교생이 의대생 보다 더 시간 에 쫓기며 지낸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없기 바라며 기사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한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메르스 질병관리에 관한 CNN 보도를 봤거나 온라인 기사로 읽었던 학생이라면 이번 일이 질병 자체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대중의 공포심이 질병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 학생이 얼마 전 미국에서 에볼라 질병관리에 대한 기사도 접했다면, 두 나라 가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처하는 정책적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고 그 파급효과 도 당연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이런 기사들을 그냥 지나친다면 이상한 일이고, 읽고도 배우는 것이 없다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의학적 지식만 배운다고 명의가 되는 것은 아니고 질병에 대한 대중의 공포를 이해하는 것, 질병관리에 대한 정책 입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 더 나아가 본인 스스로 질병과 가장 밀접하게 살아갈 프로 페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서 강한 면연력을 기르 도록 노력하는 것 등 정도는 쉽게 알아채야 한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평소에 신문 이나 잡지를 읽고 배우며 깨닫는 학생이라 면 의대 인터뷰 때 접하게 되는 다양하고도 수 많은 질문에 평소의 생각과 소신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다양성(Diversity)”에 대한 질문은 의대 2차 지원서와 인터뷰에서 단골로 물어보는 질문인데, 이번 메르스 사태에 관심을 갖고 기사를 읽어 보거나 지켜본 학생이라면 한국사회의‘병문안 문화’혹은, 저렴한 의료보험 수가가 야기 시킨 간병인 제도 등 사회, 문화, 경제적 차이가 다른 사회집단에서 동일한 질병을 대하는 서로 다른 시각, 대처하는 능력, 해결책의 제시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단지 아시안이라는 이유만 으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는 답변 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조건을 갖춘 학생들과의 경쟁이라면 평소에 신문기사를 관심있게 읽고 이를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의료전문 가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놓은 학생을 선택 하지 않을 의대는 없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필자의 머리 속에 떠 오른 것 중 하나는 빅 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한 각성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미 2년 전, 아시아 국가들이 메르스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는데도 한국은 미처 이에 대비하지 못해 지금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수학을 잘 하는 한인학생들이 이런 빅 데이터 활용에 관심을 갖고 통계학에 적극 적으로 임한다면 타 인종 학생들 보다 유리 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려 서부터 높은 수학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 들이 수학적 능력을 이용하는 프로젝트 에는 관심이 없고, 생물이나 화학 연구실 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남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의대에 원서를 내고 또 원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본인은 물론 이고 가족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는지 이해 가 되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수학적 재능이 있는 학생은 수학이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의대진학에 활용할 뿐아니라 의료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에 일조하기 바란다. 이런 큰 목표를 정하게 되는 계기도 신문기사를 읽는 단순한 일에서부터 시작 될 수 있다. 

 

부모님들도 한글 기사라도 꾸준히 읽어 서 자녀와 이런 대화를 나누며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공부해라”라는 말만 무한 반복하는 모습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 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남경윤 - 의대진학전문멘토

kynamEducat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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