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윤의 의대칼럼

2019년 입학을 위한 의대입시 사이클 마감여부

관리자 0 32 07.12 03:31

벌써 내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신입생을 선발하는 다음 2019-2020 의대입시 사이클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8월에 입학할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8-2019 의대입시 사이클은 계속 진행되는 듯 싶으니 아직 아무 의대로부터 합격통지를 못 받은 학생이나 합격은 했으나 원하던 의대 웨이팅에서 아직 풀려나지 못해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가정에게는 잔인한 시간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 시기에 과연 더 기다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다수의 가정에서 질문이 몰려오고 있다.

 

'새로운 의대입시 사이클이 시작된다는데 그렇다면 현 사이클은 이제 정말 다 끝난 거냐'는 질문이다.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상의 학생과 가상의 의대를 활용해 정밀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지난 4월말로 이번 8월에 자신이 진학할 의대를 한 곳만 결정하는 시기가 지나갔고 그 이후 5월 한달간 웨이팅에 걸렸던 학교에서 연락을 받은 학생들이 부지런히 학교를 다시 방문하며 진학여부를 결정하느라 바빴던 5월의 일정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 시점이다. 그러니 2019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99% 이상 진행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아직 1%가 남아 있으며 이는 아직도 웨이팅에서 벗어날 확률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컬럼비아 의대에 합격한 한 학생이 웨이팅에 걸려있던 NYU 의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심각한 고민을 한 결과 컬럼비아 의대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전액 장학금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을 5월 말에 할 수도 있으니 예로 들고있는 가상의 이 학생이 4월 30일에 진학하겠다고 통보를 했던 컬럼비아 의대에는 5월 말에 최소 한 자리가 비게 되겠고 그렇다면 그 자리는 컬럼비아 의대 웨이팅에 걸려있던 다른 어떤 학생에게 넘겨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가상의 그 학생이 4월 30일에 진학하겠다고 통보했던 가상의 주립의대에 한 자리가 남게 되니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 다른 웨이팅 학생에게 그 주립의대에서 연락을 하는 과정이 진행되므로 활발하지는 않더라도 6월말까지는 이런 도미노 현상이 잔잔히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도 현 사이클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의 희망이 그나마 적용될 수 있는 학생은 희망하던 의대는 아니었더라도 진학할 의대가 있는 학생이 좀 더 진학하고 싶어하는 의대 웨이팅에 걸려 있을 경우이지 아직 아무 의대로부터 어떤 기쁜 소식도 듣지 못한 학생에게는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확실히 하겠다.


다시 명확하게 정리하기 위해 의대이름을 활용해서 예를 들텐데 여기에 활용되는 의대 이름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일 뿐이지 절대로 특정 의대에 다니는 학생을 예로 들고 있거나 해당 의대를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하워드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죠지타운 의대 웨이팅에 걸려 있다면 아직 1% 남아있는 죠지타운 의대 합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가상의 A 학생, 즉 컬럼비아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NYU 웨이팅이 풀려 컬럼비아 대신 NYU를 택한다면 죠지타운 의대에 합격했고 컬럼비아 웨이팅에 걸렸던 또 다른 가상의 B 학생이 죠지타운을 포기하고 컬럼비아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있고, 그 경우라면 하워드 의대에 합격했고 죠지타운 의대 웨이팅에 걸려있던 또 다른 가상의 C 학생이 하워드를 포기하고 죠지타운 의대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아무 의대에도 합격하지 못했던 또 다른 가상의 D 학생이 만일 하워드 의대 웨이팅에 걸려 있었다면 D 학생도 6월 하순이라도 하워드 의대로부터 합격소식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 한군데의 의대에 인터뷰조차 못 가본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인터뷰에는 다녀 왔으나 단 한곳의 의대에서도 가타부타 아무 소식도 못 들은 학생이라면 희망이 없는 상황이다.

 

의대가 그리 친절한 집단이 아니다 보니 불합격한 학생에게 불합격이라고 알려주는 것조차 인색하다. 그러다 보니 의대가 불친절해서 학생은 불합격한 것도 모르고 아직도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가정이 존재하며 그들은 이중의 손해를 본다. 

감정적인 낭비, 즉 희망고문을 불필요하게 오랜 시간 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진작에 다시 준비해서 재도전을 할 타이밍을 놓쳐 버리게 된다. 포기할 때 빨리 포기하는 것이 새로운 도전을 통한 성공의 비결인데 포기할 기회조차 빼앗긴 이들이 있다는 것이고 이들이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올 때 모질게 답해야 하는 필자의 입장이 난감하다.


2019년 8월에 입학하는 의대생을 뽑는 절차는 99% 마감되었다. 위에서 나름 자세히 도미노 현상을 설명한 경우에 해당한다면 작은 희망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만일 그렇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경우라면 2년 후에 의대에 입학할 것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으로 재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2020년 8월에 입학할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2019년 5월 30일부터인데, 재도전을 하고자 한다면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 일 년간 단점을 보완하고서 2020년 6월 1일에 의대에 지원하여 2021년 8월에는 꼭 의대에 입학하라는 말이다. 포기는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V.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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