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윤의 의대칼럼

의대에 지원하며 염두에 두어야 할 주요 날짜들

관리자 0 29 07.12 03:34

새로운 의대입시가 시작되었다. ‘2020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대장정이 2019년 5월 30일에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이번 사이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중요한 날짜들이 있으므로 함께 알아보자.


첫 번째 기억할 날짜는 5월 30일이다. 

2020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할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대입시를 공식적으로는 2019-2020 사이클이라고 표현한다. 이번 사이클은 학생들이 실제로 입학하는 2020년 8월 초에 마감될 것이며 서두에 밝혔듯 이미 지난 5월 30일부터 원서접수가 개시되었다. 매년 원서접수 개시일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필자의 칼럼을 오랫동안 읽어온 독자라면 6월 1일을 기억하고 있듯 상징적으로 6월 1일부터 의대입시가 새로 시작된다고 알고 있으면 되겠다. 실제로 2019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한 지난 사이클은 2018년 6월 1일에 시작되었고 그 이전에는 6월 3일이나 6월 5일에 시작된 해도 있었다. 꼭 6월 1일은 아니지만 6월 1일쯤에 매년 의대입시는 시작된다. 올해는 5월 30일에 새로운 의대입시가 시작되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날짜는 6월 28일이다. 검증이 끝난 학생들의 원서를 의대로 전달하기 시작하는 첫날이 올해는 6월 28일이기 때문이다. 검증 과정은 학생들이 제출한 성적표를 분석하여 모든 학점을 4.0만점의 일년 2학기제 기준으로 통일시키는 작업이다. 각 대학마다 학점을 계산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학기제가 2학기제인 학교와 3학기제인 학교로 나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즉, 5.0 만점인 MIT 학생의 학점을 4.0 만점으로 전환시키고, 일년이 3학기로 구성된 다트무스 학생의 학점을 2학기제 학점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이 원서를 접수 받은 AMCAS가 실행하는 첫 번째 작업이다. 이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까지 걸리므로 원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제출한 그 원서가 의대로 그날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AMCAS가 이 검증 작업을 끝낸 다음에 각 의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에서 학점검증이 끝난 학생들의 원서가 각 의대로 전달되는 첫날이 바로 6월 28일이다. 물론 일찌감치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학점 검증은 사실 며칠 안 걸려서 끝나지만 그래도 6월 28일까지는 의대에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가 6월 28일에 시간관리능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들로 구성된 첫 무리의 일원으로 의대에 전달되며 이 학생들이 가장 먼저 2차 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므로 유리한 것이다. 

참고로 5월 30일 오전 10시 5분에 원서를 접수시킨 학생의 원서는 6월 4일 오전 8시 23분에 검증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이 학생의 원서도 앞에서 말한대로 6월 28일이 되어야 지원한 의대로 전달이 된다. 대략 6월 첫째주까지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 중 미리 성적표도 제출한 학생들의 원서가 바로 이 그룹에 속하는 것이니 원서를 일찌감치 내는 학생들이 얻는 이득인 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찍 원서를 접수하면 합격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유이다. 


그 다음으로 10월 15일을 기억하자. 의대에서 첫번째 합격발표를 할 수 있는 제도적으로 가장 빠른 날짜가 바로 10월 15일이다. 

모든 의대가 그 날 합격발표를 하지는 않지만 재작년 10월에 소개한 칼럼을 기억하는 독자는 템플이란 의대를 떠올릴 것이다. 템플 의대는 10월 15일에 합격생 발표를 하는 여러 의대 중 한 곳인데 재작년에는 10월 15일이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첫번째 합격생 발표를 했다. 

템플 의대는 그 이후에도 서너 번 더 합격발표를 했지만 10월 15일이 첫 번째로 합격생을 발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이라는 의미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10월 15일에 합격자가 되는 학생이라면 그 이전에 인터뷰에 다녀왔을 것이고, 9월말 인터뷰에 다녀오려면 늦어도 9월 초에 인터뷰 초대장을 받아야 했을 것이고, 9월 초에 인터뷰 초대를 받으려면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모든 2차 지원서 및 추천서가 제출되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고, 그러려면 7월은 2차 지원서를 받아 수십 곳의 의대마다 여러 개의 에세이를 적어서 제출했어야 하며, 7월에 2차 지원서를 받으려면 6월 28일 즈음에 1차 지원서가 의대에 전달되었어야 하기 때문이고, 그러려면 5월 30일이든 6월 초에 AMCAS에 원서를 제출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할 날짜는 4월 30일이다. 내년이 되겠고 여러 의대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날짜지만 진학할 한 곳의 의대를 최종 결정하여 통보하는 마지막 날이 이 날이다. 올해도 많은 독자들의 가정에서 한곳의 의대를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을 이 날까지 하기 바란다. 물론 지난 주 칼럼에서 설명했듯 이 날이 지나 7월말까지도 웨이팅에서 벗어나 다른 의대에 진학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므로 4월 30일에 일단 모든 결정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3월 1일을 꼽을 수 있지만 이 날짜는 모든 학생이 염두에 둘 필요는 없기에 핵심 날짜에는 포함시키지 않겠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를 비롯한 소수의 명문의대들이 합격생 발표를 이 즈음에 하기 때문에 언급한다. 

예를 들어 5월 30일에 원서접수를 시킨 학생이 10월 15일에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의대에 합격하고 편한 마음으로 계속 인터뷰에 다니다 3월 1일에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면 그 가정은 참으로 편안하고 기쁜 의대입시를 치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언급하지도 않은 10월 30일, 즉 원서접수 마감일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지원하고서 인터뷰 한두 군데 갈까 말까 하고 끝내 마음만 조리다 결과가 좋지 않을 가정은 위 학생과 다르게 힘겨운 의대입시를 치르게 될 것이다.


아는 것은 힘이지만 알기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면 더 속상하니 실행을 하도록 노력하자. 비즈니스 성공도 아는 사람들보다는 실행하는 사람들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로 의대합격도 실행하는 학생들의 차지가 되니 꼭 실행하자.

실행하지 않을 바에는 모르는 것이 뱃속 편하니 실행의지가 없다면 이 칼럼을 읽지도 듣지도 말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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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윤  |  의대진학 전문 멘토

 kynamEducat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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