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전 여름, 신입생을 위한 조언

엘리트 칼럼

대학입학 전 여름, 신입생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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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함께 대입 컨설팅을 했던 졸업생들과 입학 학교를 결정하기 위한 개별 상담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젠 졸업파티의 마지막 댄스도 끝났고 졸업식과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지금, 대학교 입학 전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여름이 될 수 있도록 근래 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요청해 정리해봤다.

 

대학의 최종목표는 졸업장이 아니다.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졸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조언을 보태자면, 인맥을 쌓고 늘리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목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미국 대학이 주는 기숙 문화의 기능 중 하나가 사람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학장이 했던 말을 되새겨 본다.

 

"엄격하게 선별된 최상의 과일과 야채가 블랜더에 들어가 서로 어울리고 아름다운 색과 향으로 섞일 때,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한 건 비롯 나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의 까다로운 모든 입학 평가와 기준에 합격한 훌륭한 인재들이 기숙사 빌딩에 들어가고 훗날 다른 색과 향을 입고 졸업식 강단으로 걸어 나올 때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어떤 마음이 들지 또한 너무도 기대됩니다. 부디 우리의 선택으로 이곳에 초대된 여러분들이 서로가 가진 가장 아름답고 선한 색과 향으로 여러분의 친구들을 물들여주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여행. 

결코 사치일  수 없는 낭만이다.

 

고등학교 때 늘 몰려 다니던 3명의 친구와 2주간 요세미티 존미어 트레일을 도보와 비박으로 완주했다. 이 시간 동안 우리가 했던 다양하고 멍청한 짓거리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주저앉아 웃었던 기억들이 너무도 많았다. 여행했던 우리 넷 모두 다른 주의 대학에 입학해 자주 볼 수 없었지만 그때의 잊을 수 없던 기억으로 우리는 매해 여름 대륙횡단과 페루여행, 동남아 여행을 계획했고, 그때마다 서로 대학에서 만난 멋진 친구들이 여행에 동행했다. 친구를 방문할 때면,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젠 모두 졸업하고 가족이 있는 곳이나 직장을 찾아 다들 뿔뿔이 흩어졌지만, 오히려 지금은 어떤 나라 어떤 도시에 가더라도 기꺼이 재워주고 마중해줄 친구들이 미 전국과 한국, 영국, 프랑스, 홍콩에까지 있다는 든든함이 있다. 친구 회사에 새로운 자리가 생길 때, 보다 먼저 귀띔받는 영광은 덤이라고 봐야겠다.

 

전공 관련 뒤쳐진 학업이 있다면 

재정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대학에서 사람을 만나 친분을 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친분을 유지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대학에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득이 되는 친구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는 말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따라서 내가 상대에게 어떤 득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학생 신분으로선, 학업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업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건 서로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따라서, 전공 관련해 중요한 과목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여름방학 동안 혼자 공부하거나, 로컬 칼리지에서 성적에 영향 없는 No credit 수업으로 복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본격적인 인맥관리 및 

전자 이력서 개정을 오픈할 때다.

 

나만의 말투와 표정을 생각하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고, 화장하고 꾸미는 것처럼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하다. 이제는 소설미디어가 사회가 바라보는 또 다른 나의 얼굴이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음을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대학생활 동안 구축한 선-후배, 동기, 교수 등 수백 명의 인맥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만나지 못하고 자주 전화하지 못해도 늘 안부를 묻고 안부를 전하는 소통이 되기 때문이다. 소설미디어에도 슈퍼스타(?)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니는 유명인(?)과 태그 되어 밥 함께 먹는 영광도 기분이 묘하다. 개인적으론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일화로 만들어 재미있고 짧은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날의 내 담담한 생각을 올리거나, 내 주위의 사람들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광고해주는걸 좋아한다. 많은 인맥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그들의 생각에 동참함으로써 수많은 친분이 유지 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LinkedIn같은 전문적인 인맥 관리/전자이력서를 위한 소셜 미디어도 이제부터 시작해보길 권장한다. 예를 들어 인턴쉽을 하고 있는 회사 상사와 LinkedIn으로 연결 됐을 때,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같은 교수 아래서 배웠다’라던지 말이다. 성숙하고 트렌디한 소셜 미디어 사용을 연습해보기 바란다.

 

고전 문학, 클래식 명화, 서양 미술, 서양 역사 등 

인문학을 통해 안목을 키우자.

 

인문학적 사고가 사람을 만나고, 그리고 관계를 유지할 때 상상하지 못한 지혜의 힘을 발휘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 칭송하는 문학들이 있다.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그 코드를 이해하는 게 우리 안목을 키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교수들이나 지식층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할 때나, 친구들과 미술관 또는 간단한 식사를 할 때도 분명 지식을 나눌 기회가 늘 많을 것이다. 우선 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읽어봤을 만한 책도 다시 한번 읽고 사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밖에도 신문, 뉴스, 스포츠, 게임, 영화,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다. 어떤 장르의 대화에도 다박다식해 주도권을 잡는 사람이 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이런 친구들은 집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는다. 늘 초대받고, 늘 환영 받는 사람 말이다.  

 

건강한 몸 만들기와 

식습관 관리는 필수다.

 

이틀 밤을 새워 기말고사를 끝내도 그날 일층 기숙사 로비에 다들 모여 컴퓨터 30대를 연결해놓고 밤새워 컴퓨터 게임 토너먼트를 열고 노는 것도 대학 문화다. 주말마다 아웃도어 엑티비티 하는 클럽도 있고, 공부도 노는 것도 기초 체력이 좋아야만 한다. 과체중이던 친구가 있었는데 여름 동안 식습관 관리와 체계적인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 자신감 충만해진 상태로 대학을 시작한 것도 그 친구에겐 큰 의미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부폐식 기숙사 식당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건강한 식습관을 여름 동안 연습하고 유지하는 건 중요한 자기 관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여학생들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은 조언은 대학 입학 전, 캠퍼스 내 안전 관련 지침을 꼭 알아보라는 것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 캠퍼스 내 밤늦은 시간 안전한 귀가를 위해 동행이 필요하다면, 24시간 언제든 동행을 함께해 줄 봉사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대학교들은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지침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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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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