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된 칼럼

축심시대의 지혜 – (2)

관리자 0 733 2017.01.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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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심시대(Axial Age)’라는 말이 있다. 

인류 문명사에 일대 축을 긋는 문명의 돌출기라는 말로 독인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가 역사의 기원과 목표(Vom Ursprung und Zielder Geschichte, 1949)라는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야스퍼스는 언제를 축심시대라고 정의했을까? 인류 문명사에 획기적인 기반을 다졌던 시대가 언제였을까? 산업혁명 시기였을까? 아니면 르네상스 시대였을까? 아니면 21세기 최첨단 시대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200년까지 시대에 발생한 획기적인 정신의 유산을 들어 축심시대라 했다.

 

초등학교 때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를 세계 4대 성인으로 배웠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 73세까지 격변의 춘추시대를 살았다. 공자는 동양사상의 확실한 기반을 만들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으로 통칭되는 동양의 핵심 사상은 수 천년 동안 동양 문명과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공자보다 약 12년 앞선 띠 동갑 선배 성인이 한 분 있다. 인도의 석가모니가 바로 그다. 석가모니는 굳이 설명을 하지 많아도 불교로서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성인이다. 공자보다 약 30여년 앞선 위대한 수학자도 한사람 있다. 피타고라스 정리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가 바로 그 사람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2500년 이상 지금까지도 학습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주장했던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탈레스는 공자보다 약 70여년 전 사람이다. 공자가 죽은 뒤 약 10 여년 후에 고대 그리스에서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소크라테스가 태어났다. 그러니 공자와 석가모니와 소크라테스는 동시대 사람이었다. 

 

소크라테스 40년 후에 서양 철학의 기반을 다진 플라톤이 태어났고 플라톤 40여년 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죽고 난 후 10여 년 후에 동양에서는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가 태어났고 3년 후에는 장자가 태어났다.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도 50여년후인 전국시대에 태어났다. 기원전 마지막으로 예수가 태어났다.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있지만 탈레스, 피타고라스,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장자, 순자, 예수 까지만 들더라도 칼 야스퍼스가 기원전 800년부터 기원전 200년 까지를 축심시대라고 정의한 것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축심시대 그 성인들의 발자취가, 그분들이 했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지난 2000년 이상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정신적 문화적 사회적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아직도 그 영향아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지나간 과거가 고전이 되었다. 고전은 현재로 이어지고 현재는 바로 미래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성현들은 비슷한 가르침을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덕과 지혜를, 석가모니는 자비를, 예수는 사랑을, 공자는 인을 가르쳤다. 황금률을 이야기 했다. 예수는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대하라’는 황금률을, 공자는 ‘네가 하기 싫은 일은 남한테도 시키지 말라.’는 황금률을 말했다. 성인들의 마음이 통하는 것은 사람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런 말이 황금률인 이유는 사람들의 삶이 본디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겪고 사는 상황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이기려면 손자병법을 읽고, 사람을 파악하려면 한비자를 읽고, 사람을 다스리려면 논어를 읽으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다스리려면, 사람을 관리하려면, 사람을 경영하려면, 아니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려면 논어를 읽어보라는 말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든,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든, 성인들과 함께 일을 하는 직장이든,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이라면 논어를 읽어보라는 말일 것이다. 2500년을 면면히 살아 숨 쉬는 지혜의 정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종엽 – ‘카이로스 경영연구소’ 대표

www.timedesign.co.kr / ceo@jobsolu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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