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담칼럼

이성교제와 결혼

관리자 0 28 01.09 05:16

교육심리학자 헐록(Hurlock)은 이성에 대한 관심의 발달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다음과 같이 크게 5단계를 거쳐 발달한다고 하였다.

 

1) 초기 성적 단계 (만1-5세) 

양육자에게 애정을 가지는 시기로 남녀 구별 없이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2) 성적 대항기 (만6-12세)

동성에게 친밀감 느끼게 되고 이성에게 대립감을 느끼게 되는 단계이다.

3) 성적 혐오기 (만12-13세)

이성에 대한 심한 대립감을 느끼게 된다.

4) 성적 애착기 (만13-15세) 

나이 많은 이성의 연장자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는 시기이다.

5) 이성애 단계 (만15- 20세)

고등학생 시기부터 청년 초기로 이제까지의 동성에 대한 애착 관계가 이성 관계로 대체된다. 그러다 점차 한 사람의 이성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활동보다는 두 사람만이 만나서 행동을 같이하려고 한다.

 

위의 다섯 단계에서 헐록(Hurlock)이 밝힌 것처럼 자녀들은 성장하면서 적절한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발전시키게 된다. 그렇다면 자녀가 이성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그 관심을 발전시켜서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그 배움의 장소는 바로 가정이다. 특히 가정 안에서 보이는 부부의 관계이다. 가정은 자녀가 태어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작은 사회이며 배움의 장소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성인이 되어 독립하기 전까지 많은 부분을 배우며 익히게 된다. 그 한 부분이 이성과 결혼에 관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일 것이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자란 가정 안에서의 경험들이 자녀의 일생을 통해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됨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모의 결혼생활이 자녀의 결혼 태도와 결혼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가족 치료학자인 보웬(Bowen)의 이론에 따르면 부부간의 갈등이 역기능적인 가정을 만들고 그 결과로 자녀들은 이성과 결혼에 대한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모에 의해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개인의 사고와 정서를 분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들의 자율성을 잃지 않고 정서적인 성숙과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 어렵다. 이성을 대하는 태도 역시 부정적이거나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국 건강하지 않은 이성관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은 자신의 발달과업을 성취하려 열심히 청소년기를 거쳐 가는 중이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 단계를 지나며 자녀들은 가정 안에서 모든 관계의 의미를 정립하고 익혀나가며 이성과의 관계도 배워가는 과정 중일 것이다. 

 

자녀의 이성 교제를 알게 되었을 때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충분한 지식과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로 잘못되는 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들 것이다. 그래서 자녀의 이성 교제를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부모인 내가 혹은 부부가 자녀에게 어떠한 이성관과 결혼에 대한 이미지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생활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지만, 다음 몇 가지만 점검해 보자.

 

1) 부부간의 대화방식이 서로를 존중하며 감정과 의견을 적절하게 교환하는지

2) 부부간에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친밀함이 있는지

3)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문제들을 어떻게 서로 조율을 하는지

4) 재정이나 시간, 가사분담 등을 효과적이고 협력적으로 하고 있는지

5) 갈등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해결하는지

 

성숙한 부모는 자녀의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영향을 주길 원한다. 성숙하고 건강한 이성관도 포함될 것이다. 자녀에게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 부모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품어주며 갈등을 해결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부모의 성숙한 결혼생활의 모습은 자녀의 삶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부모인 우리는 자녀의 거울이며 자녀는 부모 자신을 비추는 거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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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  한인기독교 상담소 상담원 

 

LA : 213-738- 6930, OC : 657-52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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