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의 파이널 시험이 끝났다. 자녀 성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다면 부모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부러워할 것이다. 명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보면서 그들의 화려한 이력서에 감탄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리고 대학을 간 후에도 얼마나 힘들게 공부해하는지,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설정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왔는지보다 그 결과를 부러워한다.  최고의 학생들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얼마나 독하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내 자녀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최고 학생들의 공부 방법은 '죽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명문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레주메를 보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렇게 말한다.

"아니, 세상이 불평공하기도 하지, 어떻게 공부 잘하는 놈이 운동도 잘하고, 운동 잘하는 놈이 음악도 잘하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다 잘 하는거야? 우리애는 뭐 하나 잘하는게 없는데… 아이고! 유전인자가 달라서 그런가? 부모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을 자주 본다.

그렇다면, 실제로 최고의 학생들은 모든 활동면에서 뛰어나고 머리까지 좋은 게 사실일까? 최고 학생들은 공부나 운동, 음악 등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것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아니오'다. 최고가 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노력에 의존한다.  모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노력이 만들어낸 지독한 몰입능력을 가지고 있다. 몰입능력이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영국의 한 방송사가 제작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는, 평범한 어느날, 하버드 대학 새벽 4시 반 캠퍼스 풍경이 소개 되었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하버드의 도서관은 대낮과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꽉 차 있었다. 개개인의 학생들이 가는 곳곳마다, 캠퍼스마다 모두가 공부하는 장소로 변한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모든 장소가 도서관처럼 변하는 것이다. 하버드란 잠들지 않는 도서관과 같다. 학생들 모두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출처: 하버드 새벽 4시 반)

이렇듯, 최고의 학생들은 끊임 없이 노력한다. 많은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피나는 노력은 보지 않고, 오직 보이는 결과만 부러워한다.

둘째로 최고 학생들은 ‘죽도록 인내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내심이 몰입능력을 키우고 끈질긴 의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인내는 필수요소다.

버클리 대학교 수학과 앨런 교수는 "성공은, 보통사람이 30초만에 포기하는 것을 22분간 붙잡고 늘어질 수 있는 끈기와 지구력, 그리고 의지의 산물"이다 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어떤 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이나 능력보다 그 일에 접근하는 태도, 즉 끊임없이 인내하는 자세라는 것이다.

국경없는 공부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성공은, 보통사람이 30초만에 포기하는 것을 22분간 붙잡고 늘어질 수 있는 끈기와 지구력, 그리고 의지의 산물"이다 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최고의 학생들처럼 노력과 인내로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