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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2019 Reading by Bill Gates

관리자 0 46 06.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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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이자 소문난 '독서광' 빌 게이츠가 올해도 다섯 권의 책을 추천했다. 

그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인 5~6월경이면 휴가지에서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가 추천하는 도서들은 발표와 동시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다.

올해도 그는 75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가 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빌 게이츠(게이츠 노트)'에 휴가 때 읽으면 좋을 여름 추천 도서 영상을 올렸다. 

이번 여름 휴가를 위해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들을 소개한다.


 

1. A Gentleman in Moscow (모스크바의 신사) - Amor Towles

 

1b77c70e3fae84fb7ee0543c1450dec1_1559596 이것이 진짜 젠틀맨, 신사의 품격. 

 

빌 게이츠는 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2017년 추천 도서이기도 한 [모스크바의 신사]를 첫 번째로 꼽았다.

 

1920년대 러시아, 알렉산드로 로스토프 백작이 모스크바 메트로폴 호텔을 벗어날 경우 총살형에 처한다는 종신 연금형을 선고받으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미국 작가인 저자 에이모 토울스는 [모스크바의 신사]를 통해 암울한 시대를 재치 있게 풍자하고, 알렉산드르 로스토프 백작이라는 한 개인의 소중한 하루를 통해 시대의 숨은 낭만을 밖으로 꺼내놓는다.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에 정통한 백작답게 그의 하루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하루가 모여 만들어낸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이나 드라마틱한 서사가 지나치기 쉬운 시대의 아름다운 부분들을 발견해 세심하게 조명한다. 백작의 다락방 서가를 가득 채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디킨스의 책은 그의 우아함이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고급 와인과 요리, 발레와 영화 이야기는 시절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모스크바의 신사]에서는 호텔 안 평범한 소동이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고, 스치듯 지나가는 인물과 물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하나의 큰 이야기를 완성한다. 아름다운 묘사, 한 편의 미스터리를 읽는 것 같은 정교한 구성,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들의 향연이 독자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물한다. 

 

이 소설은 에이모 토울스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고전 문학을 연상시키는 작풍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 매력 있는 등장인물을 잘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데뷔작 [우아한 연인Rules of Civility]에 이어 큰 성공을 이루었다. 

 

토울스는 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람에 대한 믿음, 이야기꾼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옛 시절에 대한 향수와 애정으로 쓴 책이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는 토울스의 당부처럼, [모스크바의 신사]는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국적 신비와 과거의 향수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출간 이듬해인 2017년에는 독자와 도서관 사서, 북클럽의 열렬한 지지로 그 열풍을 이어갔다. 

 

그해 말에는 [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매체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는 등 전작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었다.  [모스크바의 신사]는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11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뉴욕타임스] 58주 베스트셀러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30개국에 출판 계약되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배우 케네스 브래너 제작 및 주연으로 드라마화가 진행되고 있다.

 

게이츠는 "이 책을 즐기기 위해서 당신이 친(親)러시아파가 될 필요는 없다"라며 "이 책은 허구(픽션)지만 스릴러나 사랑 이야기(러브스토리)로 부르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재치 있게 추천했다.

 


2. Presidents of War (전쟁 대통령) - Michael Besch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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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인 마이클 베쉴로스는 1812년 미국과 영국의 전쟁부터 베트남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 대통령들이 서로 다른 9개 전쟁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당시 대통령들이 어떻게 일했는지, 지도자로서 그들의 결정과 권력은 어땠는지 비판한다. 

 

게이츠는 이 책의 광범위한 통찰은 대통령의 지도력(리더십)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책에서 얻은 교훈을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오늘의 갈등은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3. The Future of Capitalism (자본주의의 미래) - Paul Col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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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자인 폴 콜리어는 자신의 책에서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분석한다. 

 

그는 해묵은 이념으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철저히 실용주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인간 행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동력은 탐욕스러운 이기심이나 성자 같은 이타심보다는 상호 의무(mutual obligation)와 책임 그리고 사회 내 인간으로서 존중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게이츠는 책을 추천하면서 자본주의와 관련해 저자와 생각이 모두 일치하진 않지만 자본주의 미래는 항상 그의 곁에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특히 그의 책이 서술하고 있는 '우리는 서로에 대한 상호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중심적 개념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4. Upheaval (대변동) - Jared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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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이전부터 다이아몬드의 책을 좋아했다. 그는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도 그가 읽은 책 중 가장 훌륭하다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는 자신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에 이은 신작 [대변동]을 통해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마침내 완성하였다. 

 

그의 60년 문명 연구 총결산이 된 대망의 4부작은 이제 미래 역사로 나아간다. 

 

[대변동]은 위기, 선택, 변화로 달라지는 미래를 통찰한 책이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성공과 자멸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다이아몬드 교수의 특기인 눈부신 비교 연구, 역사학·지리학·언어학·인류학·생물학 그리고 심리학까지 총망라한 압도적인 지식, 문명의 어제와 오늘을 가로지르는 번뜩이는 통찰은 지금까지의 모든 저작을 넘어서며 미래를 위한 지혜와 해법을 선사한다.

 

위기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12가지 요인, 대변동을 극복하고 성공한 국가들의 연구, 일본과 미국의 당면한 문제와 변화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 전망까지 아우른 이 책을 두고 게이츠는 "나는 책을 다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우리 능력을 낙관적이라고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5. Nine Pints: A Journey Through the Money, Medicine, and Mysteries of Blood

(나인 파인츠: 돈, 약, 혈액의 신비를 통한 여행) - Rose G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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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에 대한 눈을 뜨게 하는 책. 게이츠는 월경을 둘러싼 대화를 깊이 들여다볼 것을 권했다. 

 

책의 제목인 9pints는 평균적인 성인의 혈액량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은 9 파인츠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혈액형 조차도 모른다. 모든 가임기의 여성들이 월경을 하지만 8억 명에 가까운 여성들의 생리혈은 아직도 금기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영국의 넌픽션 작가인 저자 로즈 조지는 책에서 월경전 불쾌장애(PMDD)를 겪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런 상태로 살아가는 게 어떤 삶인지 조명한다. 월경전 불쾌장애란 월경 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행동적·신체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을 지칭하는 말로 3~8%의 여성들만이 겪는 심각한 유형의 월경전 증후군(PMS)을 말한다.

 

로즈 조지는 눈에 띄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주제에 관한 용감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녀는 나인 파인츠의 독자들을 캐나다 사스카툰의 플라스마 클리닉, 남아프리카 카엘리샤에 있는 HIV 클리닉, 월경하는 여성들을 난방도 되지 않는 헛간으로 내쫒는 풍습이 있는 네팔 시골마을 그리고 가난한 여성들을 위한 값싼 생리대 제조 기술을 개발한 인도의 기업 등으로 데려간다. 

 

책에는 나치군의 의사들이 '비 아리아인'의 피를 수혈에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 많은 수의 나치군인들이 생존이 가능한 상처로 인해 사망한 일, 배럴당 6만7천달러에 달하는 혈액이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라는 사실 등 피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아프리카 소녀들의 50%가 단지 패드와 탐폰을 사기 위해 매춘을 하는 일도 흔하다는 보고서의 내용도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게이츠는 "이 책의 많은 측면들은 고무적인 것이었고, 특히 피와 그 구성 요소에 대한 더 나은 이해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혁신들을 상기시켜 주었다"며, "혈액검사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임신부가 언제 아기를 낳을지 예측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졌다. 앞으로 염증을 줄이고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혈액 속의 물질을 활용하는 방법을 더 많이 찾길 바란다. 특히 우리가 암과 싸우기 위해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낙관한다. 또한 우리 혈액의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결국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그리고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에 관련된 단백질들을 더 잘 공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밝혔다.

 

또한, "9파인트가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에서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이 주제를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는 말로 이 책에 대한 추천의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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