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유학생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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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유학생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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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유학생은 4.2% 감소   

- 중국-인도-한국-사우디순   

- "트럼프 반이민 캠페인탓" vs "비싼 등록금 때문" 


미국내 해외 유학생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한국인 유학생은 전년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국제교육원(IIE)은 18일 2018~2019학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담은 연례보고서 '오픈 도어스(opendoors)'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109만5천299명으로 전년보다 0.05% 증가했다.
미국내 유학생은 2014~2015학년 10.0%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7.1%, 3.4%, 1.5%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폭이 둔화해왔다.

분야별로는 학사 과정이 43만190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39.4%를 차지했다.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1만 명 이상 줄어 12년 동안 이어진 성장세가 꺾였다.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37만7943명(34.5%)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36만9천548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AP통신은 중국인 유학생의 증가율이 둔화했다면서 특히 지난 2년간 43%나 급감한 앨라배마 대학을 비롯해 일부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숫자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인도(20만2천14명·2.9% 증가)에 이어 5만2천250명으로 3번째로 많았으나 전년보다는 4.2% 줄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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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별 유학생 수는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텍사스주, 매사추세츠주, 일리노이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매사추세츠주(4.3%)와 뉴욕주(2.5%)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텍사스주는 2.9%, 캘리포니아주는 0.2%, 플로리다주는 1.2%, 미시간주는 2.4%, 인디애나주는 3.0% 각각 줄었다. (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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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는 뉴욕대학교(19,605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남가주의 USC가 그 뒤를 이었다. 20위권 안에 든 캘리포니아의 대학으로는 UCLA(7위), UCSD(9위), UC버클리(11위), UC어바인(17위), UC데이비스(18위)의 순으로 UC 계열 대학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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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신규 등록 유학생 수가 감소한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反)이민' 캠페인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IIE에 재정지원을 하는 미 국무부의 학술프로그램 담당 차관보인 캐롤라인 카사그랜디는 대학들의 비싼 등록금이 원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배경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카사그랜디는 지난 2년간 신규 등록 유학생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7%대의 감소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면서 감소 추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부터 이어진 것이라면서 2018~2019학년에는 전년보다 더 나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카사그랜디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도 "그들이 미국 내에서 환영받는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유학생들은 영국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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