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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링 비 대회와 단어 실력 향상법

관리자 0 125 2019.12.18 03:31

 

<스펠링 비>

 

오는 12월 20일은 '전국 스펠링 비' (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대회의 접수 마감일이다.

 

8학년 또는 만 16세 이하의 학생들이 매년 1,100만 명이나 도전하는 '전국 스펠링 비' 대회는 학생들이 정확한 철자법과 풍부한 어휘력으로 보다 훌륭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1925년에 처음 시작됐다.

 

스펠링 비 대회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거액의 상금(2019년엔 $50,000)이 주어지며 백악관 초청의 영예도 얻게 된다.

 

12월∼1월에 각 학교와 교육구, 카운티별 대회가 열리게 되며, 주 대회까지 통과한 학생들은 매년5월말에 열리는 '전국 스펠링 비' 대회에 출전하여 전세계의 '스펠링 비'  회원국가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전국 스펠링 비 대회의 결승전은 매년 전 세계에서 900만 명정도가 시청을 한다고 한다.

 

2020년 결승전 역시 5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메릴랜드의 게일로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며 정확한 일정은 5월 1일에 스펠링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기원 및 역사  


스펠링 비 (Spelling Bee)의 '비' (Bee)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취미생활(활동)을 하는 사회적인 집단을 의미한다. 1769년에는 스피닝 비 (spinning bee), 1816년에는 허스킹 비 (husking bee), 1827년에는 애플 비(apple bee), 1836년에는 로깅 비(logging bee) 라고 불리다가, 1875년에 처음으로 스펠링 비 (spelling bee)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하던 사람들은 언어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곤충인 벌(bee)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것에 비유해 'bee'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고, 중세 시대 단어 'bene'(prayer)에서 파생되었거나 'boon'(favor)이라는 단어에 온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일부 언어학자들은 'bee' 라는 단어가 고대에는 전혀 다른 뜻의 단어였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영국에서는 고대 언어인 'been' 이나 'bean' (이웃이 어떤 일을 할 때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도움)에서 왔다고 주장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 모든 학설은 추측일 뿐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 인도인들의 슈퍼볼    


1999년부터 2018년 대회까지의 우승자 23명의 우승자 중 19명이 인도계 미국인이다. 인도계가 미국 인구의 1%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대회에 '인도인들의 슈퍼볼’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짐작케 한다.


갈수록 학생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라운드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자, 2014년 대회부터는 공동우승을 인정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열린 2019년 대회 결승전에서는 20라운드가 넘는 접전 끝에 무려 8명이 공동 우승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 단어 실력 향상법 >​


엄밀히 말하면 출전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상대는 '사전'이다.

스펠링은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철자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품사, 쓰임새와 어원 및 파생규칙도 함께 공부하여야 한다. 


스펠링 비 대회의 준비를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단어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테네시 대학교의 언어학 교수인 윌리엄 브로조박사(William Brozo)는 어휘력을 향상시켜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단어 실력이 향상되면 학교에서 다루는 교과내용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킨더가든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이 비슷해 보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력의 차이가 나는 것은 꾸준히 어휘를 늘려 나간 학생들이 독해와 작문을 포함한 영어 과목뿐만 아니라 과학과 사회 등 과목 전반에 걸친 이해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휘력과 독해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1940년대부터 꾸준히 이루어져 왔고,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어휘력이 독해력의 전부는 아니지만 관문이자 핵심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 독서와 나만의 사전     


어휘력 증대의 가장 좋은 방법은 두말할 나위없이 독서를 하는 것이다. 문맥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단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문맥에 비추어 추측하거나, 전체 문맥의 이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지나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책을 읽다가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사전을 찾아 단어의 품사, 쓰임새, 어원, 동의어, 반의어 등을 자세하게 공부하는 것이 어휘력을 늘리는 방법이다. 해당 단어뿐만 아니라 파생된 단어나 동의어, 반의어를 통해 더 많은 단어를 알게 되고, 해당 단어가 여러 뜻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뜻도 함께 습득하게 된다. 메모를 하는 단어가 쌓이게 되면 자신만의 훌륭한 사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저학년이라면 자신이 이해한 단어에 그림도 함께 그려 넣어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단어를 적을 때 철자와 철자가 내는 소리를 천천히 말하면서 (Stretch: c-a-t, ㅋ-애-ㅌ)적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철자를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말하면서 철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연습을 하면 학년이 올라가서 어려운 단어를 접하게 되더라도 발음에 맞추어 철자를 정확히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다가 메모를 해두어야 할 새로운 단어가 문맥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빈번하게 나온다면 그 책은 자신의 레벨에 맞지 않는 것이다. 레벨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SRI(Scholastic Reading Inventory) 점수가 나오면 자신에게 맞는 렉사일 지수(Lexile Frame work for Reading)를 가진 책을 얽는 것이 적합한 어휘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독서를 억지로 하거나 고학년이 되어서도 흥미위주의 책만 읽는 아이라면 어휘력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재미있는 스토리에만 집중을 하면 단어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를 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만 읽는 것 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러 장르의 책을 읽는 것이 어휘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소설뿐만 아니라 과학, 사회, 역사 등의 논픽션 도서를 비롯하여 잡지, 신문과 인터넷 뉴스도 함께 읽는 것이 좋다.


도서관을 방문하면 여러 종류의 어린이와 청소년 잡지 및 신문이 전시되어 있으므로 도서관을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과학분야의 도서를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사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과학잡지를 통하여 어휘력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어근, 접두사, 접미사     


독서 못지않게 단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어근(roots)과 접두사(prefixes), 접미사(suffixes)를 공부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시험에서 생소한 단어를 접했을 때 그 단어를 분석하여 의미를 유추할 수가 있다. 난이도가 높고 단어의 길이가 길수록 어근, 접두사, 접미사를 찾아서 의미를 유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접두사(prefixes)란 단어의 시작부분의 철자를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prefixes' 라는 단어에서 'pre-'는 '앞/먼저'(before)라는 의미를 가진 접두사이다. 따라서 'prefixes'는 단어의 어근 '앞'에 붙는 부분을 가리킨다.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precedent' 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다면 최소한 접두사 'pre-'로 인해 '앞선'(before)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어근(roots)은 단어에서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부분으로 'precedent'라는 단어에서 중간부분의 '-ced-' 가 어근에 해당하며, 가다/움직이다(go/mov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precedent'는 '앞서가다'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접미사(suffixes)는 단어의 뒤에 붙어 전체 의미를 첨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주로 품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precedent' 단어에서 마지막 부분의 '-ent'는 '형용사’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접미사이다. 따라서, 어근과 접미사, 접두사의 뜻을 알고있다면 'precedent' 라는 단어의 정의는 '앞서는, 선행의, 이전의'라는 것을 사전을 찾지 않고도 유추할 수 있다.


영어단어의 60%이상이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으며,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하는 접두사, 접미사, 어근에 대한 내용은 사전에서 쉽게 참을 수 있다. 웹스터(Merriam-Webster)사전에서 간추린 리스트다. 

<표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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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게임 사이트    


www.wordcent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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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펠링 비 대회'의 공식 사전인 웹스터(Merriam -Webster)출판사의 단어 게임 사이트이다. 

로보트 캐릭터가 등장하는 3가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보비'(Robo-Bee) 게임은 빈칸을 포함하고 있는 문장을 제시하고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를 꽃 봉우리에서 찾아 클릭하여 벌이 앉도록 하는 게임이다. 정답인 단어에 벌이 앉으면 꽃이 만개한다, 꽃에 있는 단어들은 동음이의어 (homophone)이거나 유사어(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른 단어)이므로 정확한 철자와 쓰임새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빅 봇'(BIGbot) 게임은 주어진 단어의 동의어나 반의어를 찾아 대형 로보트의 입에 넣어주는 게임이다. '알파봇'(Alpha-bot) 게임은 최근에 업데이트된 게임으로 힌트에서 단어의 정의와 품사를 알려주고 발음을 직접 들려준 뒤 스펠링을 맞추는 게임이다. 이때 워드서치 (word search)모양의 각 행과 열을 상하좌우로 이동시켜 하이라이트 된 네모 부분에 정확한 철자를 배열한다.


게임 외에도 '그날의 단어' (Daily Buzzword)를 통해 하루에 한 단어씩 공부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매일 새로운 단어로 교체되며, 그날의 단어의 발음, 품사, 정의, 예문, 간단한 퀴즈로 구성되어 있고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해당 단어의 어원과 어원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해준다. 이전의 단어들도 열람할 수 있어 언제든지 복습이 가능하다. 단, 단어의 난이도에 따른 수준(레벨)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본인의 실력에 적합하지 않은 단어가 나올 수도 있다.

 

www.spelling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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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자, 단어의 정의, 단어를 이용한 작문 등 전반적인 영어과목(ELA)에 관계되는 게임을 제공한다. 간단한 스펠링 퀴즈도 마련되어 있고, 교사들과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과의 피드백을 통해서 업데이트를 시키고 있다. 이 사이트는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게임들도 있지만 간단한 등록을 통해 멤버로 가입되면 훨씬 더 많은 종류의 게임을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용 앱(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www.learninggamesforki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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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육용 게임이 다수 제공된다. 왼쪽 게임 카테고리에서 Vocabulary Games를 선택하면 초등학생 어휘 수준에서 동의어(synonyms)와 반의어(antonyms), 합성어(compound words), 축약어(contractions), 품사(parts of speech), 접두사와 접미사(prefixes, suffixes), 동음이의어(homophones), 음절(syllables), 정의(context & definitions), 비유(analogy)에 관한 게임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재미를 위한 게임의 형태보다는 시험문제와 비슷한 형태의 문제로 이루어진 게임이 많다. 


매칭 게임(matching game)과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넣어서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 흩어져 있는 알파벳들 속에서 단어를 찾는 게임 등이 있다. 특히 상관관계를 찾는 'Analogy' 파트에서는 문제에서 주어진 두 단어의 관계가 동의어인지 반의어인지 또는 전체와 일부를 나타내는 종속관계인지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짧은 동영상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여러 유형의 유사성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https://pbskids.org/wordgirl/games/power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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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방송국 PBS Kids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워드걸' (Word Girl)은 특별히 어린이들의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둔 TV프로그램으로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단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장점은 단어의 정의를 글이 아닌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습득할 수 있게 하여 문맥이 아닌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단어의 의미를 이해시킨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이 해당 단어를 쓰는 상황을 연출하여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함으로서 어린 학생들이 재미있게 단어를 배우도록 도와준다.


www.eduplace.com/kids/hmsv/smg/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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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대다수 초, 중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영어 교과서를 편찬한 회사인 휴튼 미플린 (Houghton Mifflin)사가 마련한 웹사이트. 1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을 이용한 매칭 게임인 '스펠링 매치' (Spelling Match)가 있다.

저학년은 그림과 단어를 매칭하거나 비어있는 철자를 집어넣어 단어를 완성하고 잘못 적혀있는 단어를 찾거나 축약(contractions)한 단어와 분리된 단어를 연결하는 게임을 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동음어 (homophones)를 매칭하거나, 접두사(prefixes) 및 접미사(suffixes), 어근(roots)을 서로 연결하여 단어를 완성하고, 형용사나 명자 등 다른 품사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를 연결하는 등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웹워드 찾기' (Web Word Find)는 섞여있는 철자들 속에서 주어진 단어를 찾는 워드 서치(Word Search) 게임으로 학년에 구분없이 색깔(Color), 자연과학(Nature Walk), 카우보이(The Rodeo), 원예(Gardening), 파충류(Reptiles), 꽃(Flowers)분야로 각 3단계씩 나누어져 있다. 철자를 암기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어 공부 외에도 영어 (Reading/Language Arts)교과서의 내용과 간단한 독해 퀴즈가 학년별, 챕터별로 마련되어 있다. 휴튼 미플린사의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학교의 부모라면 이 사이트를 통해 자녀가 학교 영어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www.ix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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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부터 10학년까지의 단어문제들이 있으며 게임이라기보다 시험문제 형식에 가깝다. 사지선다형의 객관식문제들이 대부분이며, 품사에 따른 철자와 쓰임새에 관한 문제들과 단어에 연관된 문법 문제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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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단어 실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적은 노력으로 단기간에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어휘력 증대의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는 어휘력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지식과 교양을 넓혀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한 독서를 통한 단어 공부로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대학진학 후에도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단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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