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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 제29회 동요합창경연대회

관리자 0 412 2015.05.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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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에게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은 의무이자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는 영어를 비롯한 현지 언어의 빠르고 완벽한 습득을 더 우선시 한 것이 사실이고, 녹록지 않은 이민생활의 어려움 탓에 불가피하게 모국어 교육을 등한시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대한민국의 국력 신장과 '한류'라는 브랜드로 전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은 타국인들마저 한국어 학습의 열풍에 빠져들게 하고 있을 정도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겐 능숙한 고급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또 하나의 스펙(spec)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116개국에 1,918개의 한글학교가 설립돼 운영 중이며, 교사 수는 약 1 5천 여명, 학생수는 10만 명이 넘는다. 이중 약 절반이 넘는 1,070개가 북미에 있으며, 총 학생 수는 57,702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215개의 한글학교가 주로스엘젤레스 총영사관 관할지역(남가주)에 있으며 학생수는 13,098, 교사의 수는 1,938명이다.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의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자녀의 한국어 및 뿌리교육을 위해서 재외 한글학교의 연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 기준, 평균$4,300)

 

미국에는 전 미주의 한글학교를 연결하는 협회가 2개가 있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한글학교들이 소속되어 있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KOSAA)와 그 외 지역의 한글학교가 모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그것이다. 두 협회 모두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설립목적과 주요 사업 등도 비슷하다. 두 협회에서 공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연례행사로 "동요합창경연대회"가 있다. 물론,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거리관계상 14개의 지역협의회에서 별도로 치르고 있다.

 

지난 5 9일 토요일,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신영숙)가 주최하는 '29회 동요합창경연대회'가 애너하임에 있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남가주 지역 11개의 한글학교에서 총 37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미주한국학교연합회' '동요합창경연대회'는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인의 정서를 느끼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를 선의의 경쟁으로 이끎으로써 소속감과 친화력을 높여주며, 나아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연례 행사이다.

 

남가주에 전체에 있는 한글학교의 숫자에 비해 참가하는 팀이 다소 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광활한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남가주의 지리적 특성상, 한날한시에 한곳에 모여 치르는 행사에 대거 참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몇 개월 동안 지정곡과 자유곡을 연습하면서, 아름다운 한글 가사의 동요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결코 그 의미가 작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교사와 학부모를 포함하면 해마다 1~2천명의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대규모 한인행사 중 하나인 것이다. 대회가 열린 '남가주 사랑의 교회' 91번과 5번 프리웨이가 교차하는 지점에 인접해 있고, 넓은 주차장과 우수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동요대회를 치르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번 '29회 동요합창경연대회' 영예의 대상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던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교장 안소영)가 차지했다.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에는 상금 500달러가 수여됐다.

 

지난, '28회 동요합창경연대회'에서는 어바인시의 '베델 한국학교'가 대상인 LA총영사상을 수상했고,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가 최우수상을 그리고 '라스베가스 썬샤인 한글학교'와 엘에이의 '한얼 큰사랑 한국학교'가 우수상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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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을 차지한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의 안소영 교장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먼저 대상을 받으신 소감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학교는 제가 교장을 맡기 전부터도 이 대회에 계속 참여해 왔는데 대상 수상은 두 번째이고요, 제가 맡고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은 것이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아이들이 세대교체가 되어, 어린아이들로 바뀌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주었고, 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나성순복음교회 한글학교는 언제부터 맡으셨고, 학생수가 얼마나 되나요?

 

교장직은 2011년부터 맡았습니다. 현재 학생수는 117명이고요, 선생님은 한국어 교사가 열일곱 분, 전체 스태프들까지 다 합치면 서른네 분이 계십니다.

 

이번 대회에는 몇 명의 학생이 출전했나요?

 

28명이 참가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고, 여자아이들이 약간 많습니다.

 

연습은 얼마나 했나요?

 

2개월 정도 연습했는데, 나중 한 달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모여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았나요?

 

경험이 많으신 지휘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연습을 했어요. 물론, 몸이 아파도 연습에 나와야 하고 때로는 가고 싶은 곳에도 못 가니까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과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참고 노력한 결과로 이렇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배우니까요.

 

대상을 받은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연습할 때나 경연할 때 집중력이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들과 지휘자 선생님과 반주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참 많이 격려해주셨고요. 카톡이 생기면서 카톡으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계속 소통을 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던 같습니다. 또 지휘자 선생님께서 지정곡과 자유곡의 편곡을 창의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아주 잘 만들어주셨어요.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지휘자 선생님은 어떤 분이시죠? 음악을 전공하셨나요?

 

박원희 선생님이신데 코헨가(Cahuenga Elementary School)의 선생님이세요. 음악이 전공은 아니시고 일반 수업을 하시지만, 학교에서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아주 많이 하시는 분이세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많이 좋아하죠?

 

(웃음), 많이 좋아하죠. 부모님들도 무척 감격스러워 하시고요.

 

앞으로도 동요대회에는 계속 참가하실 계획이신가요?

 

, 제가 교장을 맡기 전부터도 참가해왔고, 전통적으로 참가하는 행사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동요대회를 통해서 한국말을 많이 배우게 되니까요.

, 동요 노랫말이 예쁜 우리나라 말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노래를 배우면서 정서적으로도 아름답게 변하는 것 같아요.

 

동요대회를 주최하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먼저, 늘 수고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리고요, 동요대회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서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한글학교의 각 반 수업에도 동요를 부르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어렸을 때 학교 음악시간을 생각해 보면 빡빡한 수업일정 중에 잠깐 동안 가곡이나 동요를 배우고 부르던 시간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정서적으로 마음이 순화되고 감성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게 되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많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여러 기회들이 만들어진다면 좋겠어요.

 

상금 500불은 어떻게 사용될 예정인가요?

 

(웃음) 작년 최우수상 상금도 그랬지만, 일단 교회에 감사 헌금을 하고요. 이번에도 나머지는 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될 것 같은데, 아직 결정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배우면서 자라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힘들지만, 우리 언어를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요대회와 같이 한국어와 관련된 여러 행사나 기회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고, 특히, 여기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동요를 부르면서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지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글학교를 통해 잘 배워서, 세계 속에서의 한국인으로서 다음세대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29회 동요합창경연대회 시상내역 >

 

대상(총영사상)   (상금 $500과 상패) 나성 순복음교회 한글학교

최우수상          (상금 $300과 상패) 샌디에고 한빛교회 한국어학교

우수상            (상금 $200과 상패) 나성 열린문교회 한국학교

장려상            (상금 $100과 상패) 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 남가주 한신 한글학교

화음상            (상금 $100과 상패) 사랑의 한국학교

인기상            (상금 $100과 상패) 주님의 영광 한국학교

노력상            (상금  $50과 상패) 감사 한국학교, 나침반 한국학교, 라팔마 한국학교, 은혜로 한국학교

 

 

 

Vol.23-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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