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새학기 앞두고 500명 합격 취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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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 새학기 앞두고 500명 합격 취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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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어바인(UCI)이 새학기를 두 달도 채 안 남기고 약 500명의 신입생 합격을 취소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UCI는 신입생 499명의 합격을 철회한다는 통보를 보냈다. 290명의 학생은 12학년 성적 증명서 발급이 늦었다는 이유로, 나머지 학생들은 12학년 2학기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합격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격 취소 사태로 소셜 미디어에는 이를 폭발적인 항의가 연일 계속되고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신학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합격 취소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이미 다른 학교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상황이라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복수 등록한 다른 학교의 장학금 혜택까지 포기하고 UCI를 선택한 경우도 있다.

 

UCI측은, 이번 합격 취소 대상자들이 학교 등록 의사를 밝히고 7월 1일까지 고등학교 최종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제출한 최종 성적표가 지원서에 기재한 예상 성적보다 낮고 GPA 3.0보다 낮을 경우 또는 고등학교 졸업요건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합격을 취소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합격 취소 대상자 중에는 GPA 4.1이상인 학생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현재 합격 취소 재검토를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UCI가 등록생 규모가 예상인원을 훨씬 초과하자 등록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합격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 3년간 UC 어바인 신입생 입학을 분석해보면 올해 입학생들의 등록률이 기대치보다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LA 타임즈)


LA 타임즈가 제공한 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지원자 3만 1103명 중 합격자 7100명 대부분이 합격의사를 알려 실제 신입생 정원인 6250명보다 850명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록 포기률을 감안하여 신입생 대상자를 정원보다 많이 선발한다 하더라도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취소 통보 이전에 사유서나 보충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토마스 A. 파햄 UCI 학생담당 부총장은 “올해 조건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으며 브렌트 유넥 부총장은 입학정원 초과에 따른 신입생 합격 취소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올해 등록률 여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입학정원 때문에 합격 취소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취소 통보르 받은 학생 중 재검토를 실시한 결과 63명의 학생은 다시 입학이 허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CI 뿐만 아니라 올해 UCLA도 7명의 신입생의 합격을 취소했으며 UC 데이비스의 경우 아직 합격 취소 통보를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년간 평균 150명의 신입생의 합격을 취소 통보한 바 있다. 점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는 UC 계열 대학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합격 취소에 대한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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