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홈리스족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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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홈리스족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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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족인 앨리슨은 딸기밭에서 일하는 부모와 함께 방을 쓰고 있으며 침대에서 공부를 한다.  (출처 : OC 레지스터) 

 

캘리포니아주 주택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홈리스 가정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 가정의 자녀들은 적절하지 못한 교육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OC 레지스터는 늘어나는 캘리포니아주의 홈리스 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소개했다.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 앨리슨은 20만 명이 넘는 캘리포니아 주 홈리스 가정 어린이 중 한 명이다. 앨리슨은 홈리스족을 위한 쉼터에서 거주하며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에드소스(EdSource)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가정 어린이 수는 2014년 이후 약 20% 증가했다. 이들은 자동차, 모텔, 보호소, 길거리, 또는 다른 가정과 공유된 형태의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K-12학년의 약 3% 정도가 홈리스족 어린이들로 알려져 있지만 자녀를 빼앗길 것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가정을 포함하면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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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주에는 홈리스 학생들의 수가 약 20%나 증가했다. (출처 : 에드소스) 

 

 

에드소스는 캘리포니아 학교들의 약 25%가 홈리스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보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홈리스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는 안정된 거주 공간의 부재다. 학생들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공간에서 끊임없는 소음, 극심한 빈곤과 스트레스,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낮고 퇴학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여진다.

 

노던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복지 프로그램 디렉터인 에밀리 엘런은 홈리스 학생들의 경우 피곤해 하며 학교에 갈 버스 운임조차 없거나, 샤워할 곳이 없어 부끄러워한다. 또한 숙제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없지만 교사는 이 상황을 잘 이해해 주지 못한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1,016개 학군 중 61개 학군만이 교부금으로 노숙 아동 지원을 위한 추가 기금을 지원받는 상황이라 대다수의 홈리스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산타 마리아 산체스 초등학교의 경우, 재학생의 거의 절반 정도의 학생이 안정된 주거 환경이 없는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공공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정한 거주 공간이 없는 이 지역의 빈곤층은 무려30.8%에 이른다.

 

이처럼 주정부의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자 현재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이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기관들은 부모들을 위한 지원으로 문맹 퇴치 및 육아 교실 운영, 자녀들을 위한 대학 입학 및 재정 보조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는 주정부의 지원이나 교육구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홈리스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동기를 주고 도와주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실제 어려운 환경을 딛고 명문대를 비롯, 사회의 리더로 성장한 인물 중 상당수는 어렸을 때 이러한 극단적인 가난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스스로 어려움을 벗어나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목적과 동기가 뚜렷한 사람들이 많았다. 국가적 빈부의 차이가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본적인 의식주가 위협을 받는 최극빈층의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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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홈리스 학생이 많은 교육구들 (출처 : 에드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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