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출처 : 데일리 뉴스)

한인 학생 및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명문 UCLA에서 교내 성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뉴스가 보도한 올해 UCLA 연례 범죄 보고서(UCLA Annual Security and Fire Safety Report)에 따르면, UCLA 캠퍼스 내 성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16년) 캠퍼스 안팎에서 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모두 31건으로, 이는 1년 전인 2015년에 접수된 15건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폭력 사건 31건 중 13건의 성폭력은 교내 학생 기숙사에서 발생했다. 특히 31명의 성폭력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당시 폭행을 당해 심각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폭력 사건에 이어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

UCLA 캠퍼스 경찰국 스콧 쉐플러 수사관은 “성폭력 신고가 급증한 것은 캠퍼스가 추진하는 다양한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UCLA는 캠퍼스 내 여러 기관에서 학생들에게 성폭력 예방 프리젠테이션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