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세제 먹는 영상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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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세제 먹는 영상 유행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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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청소년들 세제 먹는 영상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캡슐형 세탁세제 ‘타이드 포즈’(Tide Pods)를 먹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놀이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세제를 먹거나 요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세탁 세제 챌린지(Laundry Pod Challenge)’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SNS) 올리고 있다. 이들은 캡슐 세제를 그대로 물어 뜯어 먹거나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었으며 캡슐 세제를 프라이팬에 볶아서 먹거나 피자 토핑으로 올려 굽기도 했다.

 

미국 독극물통제센터(AAPCC)는 청소년들이 일명 ‘타이드 팟 챌린지’를 따라 하면서 유독 물질을 섭취하는 청소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3세에서 19세의 청소년들이 캡슐형 세탁 세제를 복용했다는 신고의 접수 건수가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신고된 건수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타이드 팟은 고농축 액상 세제를 담은 제품으로 과산화수수소와 에탄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기관에 들어가 인체 흡수되면 호흡기 질환, 구토와 설사,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화학약품 업체인 ‘굿 케미스트리(Good Chemistry LLC)’의 연구원인 에릭 무어헤드는 “이 세제들은 보통의 액체 세제와는 달리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 물질의 농도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세제 제조업체 타이드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캡슐형 세탁세제를 의도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SNS상에 퍼져있는 유해한 영상들을 삭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제품은 매일 수백만 가정에서 안전하게 사용되는 세탁용 세제"라며 "그 외에 어떤 용도로든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장난쳐서는 안 된다"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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