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대학들, 담배회사의 기부금 거절

교육뉴스

belt-mguy-hp.png

17개 대학들, 담배회사의 기부금 거절

관리자 0

a647acea650bbfb831e10cffe79b4642_1517787489_83.jpg
 

 

1월 25일 하버드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의 17개 대학들이 필립 모리스가 거액을 출자한 새 금연단체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것을 거절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로부터 무려 10억 달러 (1조 625억원)를 받아 만들어진 단체인 '담배 없는 세계 재단’(The Foundation for a Smoke-Free World )이 대학들에게 금연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대학 17곳의 학장과 총장들은 이 단체가 담배 산업과 너무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연구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 발표에는 하버드와 존스 홉킨스 외에도 플로리다 국제대학, 미네소타대, 오하이오 주립대, 툴레인 대학, 캐나다의 앨버타 대학교가 참여했다.

 

17개 대학 총학장들은 자신들이 서명, 발표한 성명서에서 “만약 필립 모리스가 금연을 실현하고 싶다면 담배의 생산 판매와 광고를 중단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필립 모리스가 오랜 시간 동안 '연구비'를 제공해 왔지만, 이들의 연구는 금연 운동을 방해하고 자사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하바드 공중보건 대학원의 교무처장 카렌 에먼스는 "담배 업계로부터 연구 자금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와 반대되는 것"이라며 "특히 필립 모리스는 그 동안 우리의 금연 전략들을 무너뜨리는데 열성적으로 집중해 온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담배 없는 세계' 재단의 데릭 야크 회장은 "대학들이 우리 단체와 협력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는 흡연자들에게도 큰 손실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사람들의 건강 증진과 수백만 명의 흡연자들의 질병과 죽음을 줄이기 위해 과학 연구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 측은 “우리는 담배 업계와는 전혀 관련 없이,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연구비를 제공하고 담배 재배 농가와 농장들이 다른 생업을 찾도록 보조하며 전통적인 담배를 대체하는 '위험도가 낮은' 대체 담배들을 개발하겠다”고 밝히며, 총학장들에게 거절을 재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재단은 아직 연구비 지급을 개시하지는 않았고 자금 계획서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차례 의논 끝에 2월 중 지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말보로 등 수많은 브랜드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는 필립 모리스사는 직접 언급을 거절했다.


,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