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 어떻게 교육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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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 어떻게 교육하십니까?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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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현재까지 하루 사용자가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6∼12세 전용 메신저 앱인 '메신저 키즈'(Messenger Kids)를 지난해 7월 출시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부모, 교육자, 아동발달 전문가 등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캠페인 조직인 'Campaign for a Commercial-Free Childhood'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내 "어린이 메신저는 가족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즉각 메신저 폐쇄를 촉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31일 보도했다.

 

캠페인 측은 편지에서 "어린이들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질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어린이들은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이해할 만큼 크지 못했으며, 타인과 어떤 대화나 사진, 영상을 공유할지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에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을 놓고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어린이가 어렸을 때부터 페이스북 메신저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은 특히나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상당수 애플 주주들 역시 자녀의 아이폰 이용을 통제할 방법을 만들라며 애플에 촉구해 왔다. 애플 지분 20억 달러를 보유한 재나파트너스·캘리포니아주 교사퇴직연금(CALSTRS) 측은 지난 6일 애플에 서한을 보내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부모가 쉽게 통제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 피해를 연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애플은 성명을 통해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어린이 등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사용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어린이를 보호할 책임감을 짊어지고, iO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기에 대해 부모가 통제할 할 수 있는 장치를 곧 고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IT업계 종사자들은 자녀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에 대해서 어떻게 교육할까?

 

지난 19일 애플의 팀 쿡 대표는 영국 에섹스 한 대학을 방문해 “내게는 자녀가 없지만 원칙을 정해주는 조카 한 명이 있다”며 “나는 아이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쿡 대표가 애플이 어린이들의 학교 밖 생활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팀 쿡뿐만 아니라 전현직 IT업계 임원들도 자녀의 SNS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전 페이스북 부사장은 지난해 미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자녀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금지했다”며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페이스북에 의해) 프로그램화되고 조종된다”고 우려했다. 페이스북 창립 멤버이자 음원 공유 사이트인 냅스터(Napster)의 공동창업자 션 파커도 같은 달 필라델피아 한 행사에 참석해 “SNS는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착취한다”며 “오직 신만이 소셜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아이패드를 최초로 출시한 당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자녀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없다. 아이들이 집에서 IT 기술을 다루는 것을 철저히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고교생·대학 자녀 셋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해온 사실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그는 “자녀가 14살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식탁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또 취침 전에도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녀가 불만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한 번 세운 원칙을 바꾸지 않았다. (자녀들의) ‘온라인 안전’은 부모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SNS를 자주 사용하는 아이의 경우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27% 가량 증가했고, 하루 3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아이는 자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조사를 보도했으며, 지난해 11월 『임상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임상연구가 실렸다. 심리학자인 쟝 M 트웬지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의 청소년 50만 명을 5년 동안 추적한 결과, 하루에 스마트폰을 세 시간 이상 사용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절망이나 자살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30% 이상 높았으며,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50% 이상 높았다고 보고했다. 단순히 매일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우울증을 느낄 가능성은 13% 더 높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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