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위원회, 타주 학생 등록금 인상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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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위원회, 타주 학생 등록금 인상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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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이사회 위원들이 UCLA에서 열린 타주 학생 수업료 인상안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 : LA 타임즈) 


 

UC 이사회가 타주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최종 승인해 앞으로 타주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UC 이사회는 타주 입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표결에서 12-3표로 인상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사회는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들을 포함한 수많은 학생들의 반대를 고려해 2016년에 폐지됐던 비거주민 학생들의 재정지원을 연방정부에 다시 요청하는 방안도 아울러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타주 학생들의 2018-2019학년도 등록금은 28,014달러에서 28,992달러로 3.5% 인상되어 978달러를 더 내야 한다. 이사회는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들의 등록금이 2.7% 인상된 만큼, 비거주민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UC 측은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7,0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했으나 강의실, 기숙사 및 실험실 확대 및 증축, 유지보수, 교직원 급여 인상 및 신규 채용에 필요한 수십억 달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하며 2000년 이후로 약 9만 명의 학생이 늘어난 반면 정부의 보조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일부 위원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캠퍼스 수업 대신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자”라고 말하며 비용절감을 위해 최첨단 방식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C들이 타주 학생들의 입학률을 높여 재정 부족을 메우고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세금을 내는 거주민 학생들의 경쟁률이 치솟고 입학이 어려워진다는 논란은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UC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비거주민 학생의 수는 9,552명에서 37,217명으로 거의 4배 증가한 반면,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의 수는 167,900명에서 179,53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타주 및 유학생들의 불만도 대단하다. UCLA 생물학과에 5년째 재학중인 이집트 출신 아스라파 베샤이는 “자국의 경제붕괴로 인해 통화가치가 평가절하되어 UC 교육 비용이 5만 달러에서 12만 달러 정도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버지가 교육비에 보태기 위해 차를 팔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한 학생은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 안에 졸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대학이 우리를 ATM 기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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