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들 처우 개선 요구하며 파업 시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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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들 처우 개선 요구하며 파업 시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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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라호마, 켄터키 주 교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의회를 장악하고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 워싱턴 포스트)

 

 

전국 곳곳에서 교사들이 수업을 중단한 채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교사 처우와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를 대서특필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되는 교사들의 시위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교사들은 주도인 오클라호마 시티에 모여 임금 인상과 교육 예산 확충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 23만 4천 명이 소속된 오클라호마 시티 내 10개 교육구 모든 학교는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메리 팰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지난주, 10년간 동결됐던 교사 연봉을 16% 또는 6천 달러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임금 수준이 나은 타주로 빠져나가는 교사들의 전출을 막으려면 연봉을 1만 달러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교사 연봉을 기록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주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 수업 이외에도 추가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교사 초봉은 세전 약 3만 1천 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 연봉선인 4만 5천 276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전국 50개 주 중에서 49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교사들은 한 반에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책상과 의자가 부족해 바닥에 앉거나 겨울철에 수도관이 동파되고 난방을 하지 않아 교사와 학생들이 추위에 떠는 등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을 알리며 낡은 학교 시설을 정비하고 교육장비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 예산을 2억 달러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클라호마주 교육예산은 지난 10년간 28%나 깎였다.

 

이에 앞서 웨스트버지니아주 교사들은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9일간 파업한 끝에 5%의 임금 인상을 쟁취한 바 있으며, 애리조나주, 켄터키주에서도 임금 인상 및 공립학교 예산 감축에 반대하며 교사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켄터키주 교사들은 지난주 의회에서 통과된 공무원 은퇴연금 개혁과 차터스쿨 중심의 교육 예산 편성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시위에는 교사들뿐만 아니라 공교육 시스템의 붕괴 상태를 우려한 학생 및 학부모까지 함께 참여했다. 

 

교사들의 파업이 이어진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켄터키주 등은 모두 공화당이 주정부를 장악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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