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유치원부터 “약물 남용 예방” 정식 과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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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유치원부터 “약물 남용 예방” 정식 과목 추진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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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위원이 메사추세츠 하윅에 있는 케이프 코드 리저널 테크니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 Arkansas Online) 

 

 

오하이오주에서 약물 남용 예방교육을 공립학교의 정식 커리큘럼으로 정해 교육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오하이오주는 2016년에만     4,329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해 이웃한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약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주다.  따라서 오하이오주는 유치원부터 조기교육을 통해 약물의 오남용이나 마약 중독과 같은 약물 예방 교육을 실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약물 예방 교육이 약물 사용에 대한 유의점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약물이 인간의 몸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및 이에 대한 대처법을 현실적이면서도 사회 정서적 요소를 포함시켜 교육하게 된다.

3년 전, 오하이오주 남동부의 벨프리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이 헤로인 바늘을 배낭에 넣어 오는 일이 발생했다. 학생은 아버지가 헤로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어린 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바늘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조이 에드겔 교장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이를 계기로 벨프리 초등학교는 라이트 주립대학의 건강 및 체육학과 케빈 로슨 교수가 개발한 ‘건강 및 오피오이드(약물) 예방 교육 프로그램’의 파일럿 운영 학교로 지정되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학생들은 교사 및 전문가들로부터 어른의 동의 없이 약물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만져서는 안된다는 점, 다양한 과자나 사탕 형태의 유해 마약들, 신뢰할 수 있는 성인 보호자를 구분하는 법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배웠다. 

학생들 중에는 부모나 조부모가 마약 중독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며, 어린이들이 약물 오남용 또는 기타 관련 사유로 인해 감정 조절이 불가능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현재 오하이오 주법은 주 교육위원회가 보건 교육 표준을 수립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주정부가 600개가 넘는 오하이오주 내 교육구에 일괄적으로 특정 교육과정을 요구하기가 어렵다. 이에 오하이오주 민주당 상원위원이자 교육위원인 버논 사익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국가 보건 교육 표준을 수립하는 법안을 준비해 왔다. 사익스 의원은 “약물 교육을 하기 위해 4학년 또는 5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 약물 예방 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기 때문에 국가가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공립학교에서의 약물 교육이 조기교육 및 정식 교육과정으로 논의될 만큼 우리 사회의 약물 오남용 사고가 늘고 있는 현실에 학부모들의 시름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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