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위안부 동상 5개월 만에 '기습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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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위안부 동상 5개월 만에 '기습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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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위안부 동상의 모습과 현재 동상이 있던 장소의 모습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설치돼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상이 기습 철거됐다. 

 

28일 교도통신은 현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마닐라 베이 산책로에 세워졌던 위안부 동상이 전날 밤 8시쯤 철거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국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8일 현지 민간단체의 후원을 받아 동상을 설치한 지 5개월만이다. 현재 동상이 있던 장소 주변에는 푸른색 시트와 철망이 설치됐다.  

 

 동상은 약 2.13m(7피트) 높이로 눈가리개를 한 채 흐느끼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상 아래엔 "1942~45년 일본 점령 당시 학대 피해자였던 필리핀 여성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며,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등의 설명이 적혀 있었다.

 

필리핀 정부가 동상을 철거한 이유는 위안부 동상이 주요 원조국인 일본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상이 공개된 당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일본 총무상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동상 건립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내가 막을 수 없는 헌법상의 권리"라고 일축했지만, 일본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조치를 취하겠다"며 말을 바꿨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일본대사관은 "여러 필리핀 정부 기관으로부터 위안부 동상을 철거한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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