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산부인과 의사가 학생 상습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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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산부인과 의사가 학생 상습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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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학생 진료센터 산부인과 의사가 수십년 동안 학생들을 성추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 타임즈는 USC학생 진료센터에서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근무해온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들(71, 사진)이 수 만명의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추행을 일삼아 온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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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학생 진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학생 20여 명의 제보에 따르면 틴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산부인과 검진 도중 여성 환자들의 몸을 만지거나 성적 의미가 담긴 농담을 던졌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성기를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일부 동료 의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에는 영어사용에 능숙하지 못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성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틴들과 관련한 성추행 추문이 계속돼 왔지만, USC 측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틴들이 계속해서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방관한 의혹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학교 측은 진료소를 찾았던 2,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부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해 6월 그를 해임했다. 

 

하지만 USC측은 캘리포니아주 메디컬 보드과 틴들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들에게 조사 결과에 대해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틴들이 학교 관계자들과의 뒷거래를 통해 사건을 덮으려고 노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USC는 LA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틴들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서 환자들과 메디컬 보드에 따로 보고해야만 하는 법적 의무는 없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USC는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메디컬 보드에도 진실을 알려야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수요일 중국정부도 중국 영사관의 성명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해온 틴들을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USC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한편 틴들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무고함을 주장하며 “단지 USC 여학생들을 치료해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의사 면허를 다시 갱신했으며, 학교 측을 상대로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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