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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문학 거장 필립 로스 타계

관리자 0 20 06.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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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 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되며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던 필립 로스가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는 로스의 지인들의 발언을 인용해 평소 울혈성 심부전증을 앓던 그가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필립 로스는 미국 작가 가운데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이로 꼽힌다. 1959년 등단작인 단편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받은 그는 1998년 대표작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최고 권위 상인 골드메달도 거머쥐었다.

 

 필립 로스는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번, 펜/포크너상을 유일하게 세번 수상했으며, 펜/나보코프상, 펜/솔 벨로상 등 미국 내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는 2001년 제정된 프란츠 카프카상의 첫 회 수상자였고 2011년에는 한강의 수상으로 잘 알려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생존 작가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 문학의 고전을 펴내는 비영리 출판사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완전 결정판(전9권)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저명한 비평가 해럴드 블룸은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코맥 매카시와 함께 로스를 현존하는 4대 미국 소설가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토니 모리슨(1993년) 이후 미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그 후보는 필립 로스가 되리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었지만,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미국 문단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1933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필립 로스는 시카고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모교와 다른 대학에서 강의하며 창작활동을 했다. 단편집 ‘굿바이, 콜럼버스’로 명성을 쌓은 후 1969년 젊은 중산층 유대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1인칭 소설 ‘포트노이의 불평’에서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성적 묘사로 세간의 논란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미국인의 신경증과 강박을 주제로 한 ‘남자로서의 나의 삶’(1974), ‘유령작가’(1979), ‘주커먼 언바운드’(1981), ‘해부학 강의’(1983) 등 자전적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1997년작인 <미국의 목가>는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1998) <휴먼 스테인>(2000)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시리즈로 1960년대 말 미국 사회의 혼돈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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