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내 총기사고 사망자, 올해 이미 4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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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내 총기사고 사망자, 올해 이미 4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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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산테페 고교에서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장례식에서 학부모들이 오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8일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에서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은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1주일도 안돼 인디애나주 노블스빌 웨스트 중학교에서 또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1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터넷뉴스매체인 ‘복스(Vox)’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교내 총기사고는 총 28건으로 40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지난해 44건의 총기사고로 25명이 죽고 60명이 부상한 기록을 상반기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가 최악의 학교내 총기사고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되는 배경이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서 총기를 이용한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2018년 교내 총기사고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디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 중 총기에 의해 사망한 미국인은 29.7명으로 2위를 차지한 스위스(7.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캐나다(5.1명)보다 6배 높았고, 독일(1.9명)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다.

 미국의 총기사고 발생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 수가 많기 때문이다. 2007년 기준 미국의 민간 소유 총기 수는 100명당 88.8개였다. 성인 한 명이 한 정 이상의 총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2위 국가는 예멘의 54.8개로 기록됐다.

 

 UC 버클리 프랭클린 짐링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범죄율이 높지는 않지만, 총기로 인해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짐링 교수는 “도둑질과 같은 개인적인 범죄에 총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뉴욕시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비슷한 수준의 범죄를 54배나 치명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즉,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친구와 가족간에 논쟁을 벌이다 싸우게 되는데 미국에서는 분노한 누군가가 총을 꺼내 상대방을 죽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결국 해결책은 더 강력한 총기규제법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미의회 내에서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미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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