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반대에도 졸업 연설 중 교내 성폭력 피해 밝힌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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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반대에도 졸업 연설 중 교내 성폭력 피해 밝힌 학생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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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유투브 캡처) 

 

지난 11일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 여학생이 졸업 연설 중 교내에서 자신이 당한 성폭력 피해를 밝히자 학교 측에서 마이크를 꺼버린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루라벨 세이츠는 졸업식에서 루라벨 세이츠라는 연설을 시작했다. 이민 가정의 자녀로 살아왔던 어려움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던 그녀는 갑자기 ‘성폭력’에 대해 언급했다.

 

세이츠는 자신이 학교에서 행정관에게 성폭력을 당한 일을 이야기하며 당시 학교 측의 대처가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지적했다. 

갑작스런 세이츠의 발언에 당황한 학교 측은 마이크 전원을 꺼버렸지만 그녀는 단상 앞으로 나가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계속 이어갔다.

 

세이츠는 “학교는 학생이 성폭력에 노출됐을 때 보호해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학교는 나를 위협해 이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려 했지만, 나는 옳은 일을 위해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설을 마쳤다.

 

학생들은 세이츠의 용기 있는 발언과 행동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원을 보냈다.  

 

학교 측은 세이츠의 졸업 연설 원고를 보면서 성폭력에 대한 부분은 빼라고 압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이츠의 졸업 연설은 유투브에서 조회 수 3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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