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복득 할머니 추모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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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복득 할머니 추모제 엄수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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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고 김복득 할머니의 추모제가 엄수됐다.

 

 가주한미포럼(대표 김현정)이 주최한 김복득 할머니의 추모제에는 화씨 112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묘경 스님과 김요한 신부, 최제영 목사 등의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으며, 로마 프리드먼 가주하원의원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1918년 경남 통영시에서 태어난 고 김복득 할머니는 21살 때인 1939년, 경남 거제시의 고모집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공장에 취업시켜 주겠다는 징용 모집자의 말에 속아 배를 타고 중국 다롄으로 갔다. 다롄에 내린 뒤엔 필리핀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다가 갖은 고생을 다하고 해방 직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던 할머니는 1994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국내와 일본 나고야, 오사카 등을 다니며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석하고 일본군에서 운영한 위안소와 위안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고 김복득 할머니는 정부에서 나오는 생활보조금을 아껴서 모은 돈으로 통영 여고에 장학금을 기부했고, 2013년엔 경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기금으로 2천만원을 쾌척했다. 경남도 교육청은 2013년 김 할머니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 <나를 잊지 마세요>를 펴내 역사 교재로 사용하도록 했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김 할머니는 2013년 가을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김 할머니는 결국 지난 7월 1일 새벽 4시경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이로써 올해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5명에 이르고 생존 할머니는 27분이 됐다. 김 할머니의 조카 김 모씨는 “고인이 생전에 일본 정부의 사과를 꼭 받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오는 7월 28일 토요일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 5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5명의 인사들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전대표, 글렌데일 시장 자레 시나니안, 글렌데일 시의원 아라 나자리안, 글렌데일 전 시의원 프랭크 퀸테로, 글렌데일 전 시의원이자 현 가주 하원의원인 로라 프리드만)을 초대할 예정이다. 

 

현재 5주년 기념식에 사용될 프로그램북에 광고를 내거나 후원을 할 개인 또는 단체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광고 마감은 7월 18일이다. 

 

문의는 신정란 재무이사: shinjungran@gmail.com 또는 213-992-1807 /       김현정 대표: kafcinfo@gmail.com 또는 213-880-7992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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