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브니로 4년 미군 복무한 한인 추방 위기

교육뉴스

belt-mguy-hp.png

매브니로 4년 미군 복무한 한인 추방 위기

관리자 0

 

외국어 및 의료 특기자 모병 프로그램(MAVNI·이하 매브니)을 통해 미군에 입대한 남가주 출신 한인 여성이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인이 운영한 어학원에 재학했다는 이유로 미군에서 퇴출된 후, 추방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사연을 LA 타임즈가 보도했다. 

 

 9살 때인 1998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시예지씨는 LA 한인타운과 토랜스에서 성장했다. 시씨의 부모는 투자 비자로 미국내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했으며, 시씨는 19세가 넘은 2008년 LA 한인타운 네오엠 어학원에 등록해 학생 신분을 유지했다. 이후 시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2013년 10월에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군에 헬스케어 전문가로 입대를 했다.

 

 시씨는 4년 동안 오클라호마, 텍사스, 한국을 오가며 2개의 훈장까지 받는 등 군생활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군의관을 꿈꿔왔으나, 군대는 이번 달 초에 그녀를 제대시켰다.

 

 시씨가 비자 사기로 기소된 어학원에 등록했었다는 사실 때문에 4년 넘게 근무한 미군에서 강제로 전역을 당한 것이다.

 시씨는 미군 근무 시절 시민권을 신청했지만 첫 시민권 신청은 어학원 측이 제출한 가짜 서류 등 비자 사기 문제와 관련해 케이스가 거절됐으며, 재신청한 그녀의 이민 서류는 2년 넘게 승인이 되지 않은 채 계류되어 있다. 시씨는 결국 연방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법무부는 이민 당국에 시씨와 인터뷰 후 120일 이내에 시씨의 시민권 부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을 지시했으나, 이민 당국은 시씨 케이스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꺼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미 국방부가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군에 입대한 외국인들에 대한 강제 전역 조치를 즉각 중단한 가운데 시씨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을지 최종 판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