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하철, 미국 최초 승객용 전신 스캐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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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하철, 미국 최초 승객용 전신 스캐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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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하철에 미국 지하철 최초로 탑승객들의 무기 및 폭발물 소지 여부를 검색하는 바디 스캐너 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LA시 당국이 발표했다.

 

LA 카운티 교통국의 앨릭스 위긴스 국장은 지하철 역사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들의 전신을 검색할 수 있는 스캐너의 도입은 빠른 검색으로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설치된다고 말했다.

 

설치 예정인 포터블 전신 스캐너는 몸에 지닌 금속, 또는 비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으며 수상한 물건은 30피트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고, 한 시간에 2000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다. 이 스캐너는 대량 살인을 할 수 없는 소형 무기나 흉기보다는 자동 소총이나 폭발물 조끼 등 대형 테러용 무기를 주로 탐지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도입한 교통 안전청의 데이비드 페코스키 행정관은 “미국내 지하철의 최대 과제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일이다. 테러 사건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도록 교통 시스템 안에서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우리 임무다” 라고 말했다.

지하철 역의 스캐너 설치 장소에는 몸 검색 사실을 알리는 경고판을 부착할 예정이며, 검색에 대한 협조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검색을 거부하는 사람은 열차에 탑승할 수 없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스캐너의 도입을 보안의 강화로 여겨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LA 유니언 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던 오리건주 출신의 대학생 안드레아 커시(22)는 “한 층 더 보안을 강화하고 조심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만큼 안전한 느낌이 들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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