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연봉 25개 직종 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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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25개 직종 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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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는 의사

 

클라우드·빅데이터 관련 직종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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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종 25개 가운데 13개가 기술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포브스와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직업조사기관 '글래스도어'가 평균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이거나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내 상위 25개 고소득 직종을 조사한 결과, 의사가 19만5천842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약국 매니저가 14만6천412달러로 2위, 약사가 12만7천120달러의 연봉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였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란 기업의 목표와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IT 인프라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되어야 하는가를 설계하는 시스템 또는 사람을 말한다.

 

기업 자문역도 11만 달러 이상을 벌었으며, 그 뒤를 이어 연봉 10만 달러대의 직업으로 여러 계통의 기술 직종이 대세를 이뤘다. 기술직종에는 엔지니어,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등이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매니저가 10만8천879달러로 높은 편이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소프트웨어 설계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매니저, IT 프로그램 매니저, 솔루션 설계사, 데이터 설계사, 시스템 설계사 등이 모두 10만 달러 이상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25개 직종 중 11개가 기술직이었는데 올해는 2개가 늘어나 13개가 됐다.

 클라우드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이 새롭게 상위 25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 경영진은 제외됐고 프로스포츠 선수나 영화배우 같은 특수 직종도 배제됐다.

 

글래스도어의 분석가 어맨다 스탠셀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직종이 고액연봉 리스트를 지배해온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추세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고용주들은 유능한 기술직 종사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한다"고 말했다.

 

숙련된 고액연봉 기술직에 대한 수요는 전 산업계에서 항상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높은 임금 수준을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스탠셀은 풀이했다.

 

글래스도어는 특히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인해 전통적인 소매 유통업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엔지니어들이 많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제는 고액 연봉 기술직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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