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립대, 무상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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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립대, 무상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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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6만 1천달러 이하 가정, 등록금 면제 

 

미 전역에서 ‘대학 무상교육’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문 일리노이 주립대학이 무상교육을 실시할 방침을 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 대학(UIUC)은 28일 "가계 소득이 6만1천 달러(약 6천800만 원)를 넘지 않고 가족 자산이 5만 달러(약 5천500만 원) 이하인 일리노이주 출신 학생들의 수업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일리노이에 거주하고 있는 내년 가을 학기 신입생과 편입생부터, 학생 나이가 만 24세를 넘지 않는 한 최대 4년까지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UIUC의 로버트 J. 존스 총장은 “일리노이 대학 입학을 희망하고 합격할 수 있는데도 높은 학비 때문에 지원조차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리노이주의 대표적인 주립 대학으로서, 실력을 갖춘 모든 학생들이 경제적 배경과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방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867년 설립된 일리노이 대학의 학부생 수는 약 3만3천 여명으로 대학 측은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을 위해 매년 4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기존 장학 기금으로 예산을 충당하고, 동문을 비롯한 기부자들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리노이 대학은 미국 공립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일리노이주 내 거주 학생의 수업료는 2018~19 학기년 기준 1만6천~2만1천 달러이며 교재비·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총액은 3만1천~3만6천 달러에 달한다. 유학생과 타주 출신의 경우 수업료는 3만3천~3만8천 달러, 등록금 총액은 4만8천~5만3천 달러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만성적인 적자 상태로 충분한 교육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어 장학금이나 학비 보조가 필요한 주내의 우수 학생들이 타주의 대학으로 눈을 돌리고, 상대적으로 타주 출신과 유학생 수가 늘면서 “일리노이 간판 주립대학에 일리노이 출신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리노이 대학은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미국 주립대학 가운데 가장 높고, 유학생 국적은 중국, 한국, 인도, 대만 순이다.

지난해 뉴욕주가 가계소득이 12만5천 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 뉴욕 주립대와 시립대 및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경우 수업료를 면제해주기로 한 바 있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공립대학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으로, 뉴욕 주립대와 시립대의 수업료는 약 6천800달러, 커뮤니티 칼리지의 수업료는 5천20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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