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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 어바인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에

관리자 0 6 10.1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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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에 있는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인 1.5세 바이올리니스트 데니스 김(한국 이름 김진수·43)을 악장(concertmaster)에 임명했다.

지휘자와 함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악장은 일반 단원들이 무대에 자리 잡은 후에 등장하고, 연주가 끝나면 지휘자에 이어 두 번째로 퇴장하는 최고의 단원이다. 지휘자가 ‘아버지’라면 악장은 ‘어머니’라고 흔히들 표현한다. 바이올린 솔로 부문에서도 김씨는 오케스트라의 간판 솔리스트로 나서 연주한다.

1978년 창단해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퍼시픽심포니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있으며 지난 50년 사이 미국에서 생긴 가장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이미 토론토에서 잘 알려진 음악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이민 온 그는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하여 캐나다 로열컨서버토리음악원(RCM)과 미국 커티스 음대 그리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유학했다.

독일의 '에른스트 폰 지멘스상'(2015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2003년)을 받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독일 출신 앙드레 프레빈, 대영제국 훈장을 수상한 사이먼 래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을 이끄는 유리 테미르카노프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 2000년엔 25세의 나이로 홍콩필하모닉 악장에 올라 ‘세계 최연소 악장’ 타이틀을 갖기도 했다.

이후 정명훈 지휘자가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악장을 거쳐 최근까지 RCM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토론토 한인교향악단의 창립 단원이기도 하다.

데니스 김은 "퍼시픽 심포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음악감독 칼 세인트 클레어와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통하는 느낌을 받았고 합심하면 특별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레어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데니스 김은 유능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헌신적인 음악 파트너를 환영한다"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활동해온 그는 우리 심포니를 한 단계 높이는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그는 바이올린계의 최고 명품으로 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1701년산을 영구 대여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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