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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 기념행사

관리자 0 28 10.23 05:48

"증오, 폭력 맞서는 평화 연대"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 복판인 성 마리아 광장(St. Mary’s Square)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기림비 설립에 힘을 모은 한인,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뿐 아니라 일본 오사카 시 대표단과 중국, 홍콩 대표단도 참석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평화적 저항의 장이 마련됐다. 

 

주최 측 추산 3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주디스 머킨슨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동상이 세워진 것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20만 여 명 여성을 기억하는 자리이며 나아가 모든 성범죄의 근절을 위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축사를 통해“작년 9월22일 세워진 SF의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에서 8번째로 세워진 기림비이며, 또 세계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3개 피해 국가 커뮤니티가 연합한 사건”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또“제도적인 대규모 성적 인신매매 및 착취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며“오늘날 세대가 고통스러운 역사의 진실을 알아야만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 탱 전 판사는 “80대 할머니가 유엔 본부에서 자신이 당했던 성범죄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느냐”며, “기림비를 세워 일본의 잔혹한 전쟁범죄의 진실을 증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릴리안 싱 판사는 “오사카 시장이 이번 달 말까지 SF 시가 위안부와 관련한 모든 설치물을 공공장소에서 철거하지 않으면 60년 간 이어온 자매결연 관계를 끊겠다고 협박했으나 우리는 이런 증오에 평화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김 SF 시의원, 릭 성 산타클라라 셰리프 부국장, 마크 레노 전 가주 상원의원,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등 주류 인사들이 올해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몬트레이 한국학교 학생 등 어린 학생들도 다수 참석해 큰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일본의 ‘위안부문제 해결 간사이 네트워크’및‘오사카 발전 포럼’ 등에서 대표단으로 참석한 10여 명에게는 SF 시의회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이 전달됐다. 

오사카 시 대표단은 영어 통역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이 화제가 된 후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됐고 일본 정부와 오사카 시장의 언행을 보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많은 일본 국민들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행태를 지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SF시를 비롯 여러 커뮤니티와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사카 현지에서도 시장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위안부 여성을 위한 정의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구호를 연창하며 평화적으로 행진을 마쳤다.

 

Vol.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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