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대생 성추행한 프린스턴대 교수 결국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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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대생 성추행한 프린스턴대 교수 결국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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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자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프린스턴 대학의 세르지오 베르두 교수가 결국 해임 조치됐다.

 

대학 이사회는 베르두 교수에 대해 교수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고 프린스턴 대학교가 지난 1일 발표했다.

 

지난해 4,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이던 임여희(27·전기공학)씨가 지도교수였던 베르두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지 약 16개월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2015 8월부터 프린스턴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임씨는 전기공학 분야의 권위자인 베르두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게 됐다. 베르두 교수는 지난 1984년부터 23년간 프린스턴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학계에도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 임씨는 지난해 2월과 3월 한국 영화를 함께 보자고 제안한 베르두 교수의 집에 갔다가 그가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학교 측에 신고했다. 하지만 대학 당국은 베르두 교수의 행동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8시간의 방지 훈련을 이수하라는 솜방망이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이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이 이어졌으며 특히 프린스턴대 재학생들 사이에서 베르두 교수에 대한 징계 처벌 수위를 높이라는 청원 서명 운동이 펼쳐졌고 결국 베르두 교수에 대한 재심사를 이끌어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베르두 교수의 해임 사건이 그동안 미국 대학 내에서 관행처럼 덮고 넘어가던 교수와 제자간 성폭력 문제를 일깨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ol.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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