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15세 아들, 엄마 살해한 뒤 실종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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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15세 아들, 엄마 살해한 뒤 실종신고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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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교 성적으로 엄마와 말다툼을 하던 15세 아들이 엄마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엄마의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의 시신을 은폐한 아이는 멀쩡히 학교에 간 뒤“엄마가 사라졌다”고 신고하는 태연함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그레고리 로건 라모스는 지난 3일, 엄마 게일 클리벤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라모스는 잔혹하게 엄마를 살해하고 경찰 학교에서 배운 방법을 활용해 시신을 땅에 묻어 은폐하려 했다. 경찰은 라모스가 엄마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것은 라모스가 엄마를 시신을 없앤 뒤 보인 행동이었다. 사건 당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간 라모스는 집으로 돌아와 911에 실종 신고를 했다. 라모스는“문이 열려있었고, 귀중품이 없어지고,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화기 너머 라모스는 혼란스럽다는 듯 연기했다.

 

라모스가 사는 플로리다주 볼루시아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소는 신고 당일 저녁 소셜미디어에“46세의 게일 클리벤저라는 여성의 의문스러운 실종 사건이 생겼다”라며 사건을 공개했다. 이때부터 아이의 끔찍한 범행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경찰 조사에서 1일 저녁 늦게 엄마와 많이 다투었다고 자백했다. 엄마는 아들이 시험 한 과목에서 D를 받았다는 사실에 화냈다고 한다. 아이는 다음날 새벽인 2일 엄마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라모스는 친구 2명과 함께 아침 일찍 엄마의 시신을 밴에 실은 뒤, 인근 교회의 야외 화덕 부지로 옮겨 땅에 묻었다. 라모스는 경찰 체험 수업에서 배운 내용대로 시신을 땅에 묻은 뒤 냄새를 덜 나게 하기 위해서 표백제를 들이부었다.

 

볼루시아카운티의 보안관은“라모스는 내가 접한 사이코패스 범죄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아이는 자기가 엄마에게 한 짓이 얼마나 잘 꾸며지고 영리한 일인지 모두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라모스는 경찰 조사에서“엄마가 학대했다”고 거짓 증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어머니를 사랑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아니다”라고 답했다.

 

시신 유기를 도운 친구 2명도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범행 후 돌아가는 길에 인근 편의점에 들러 음료로 축배를 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Vol.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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