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 '나치 경례' 단체사진 SNS에 올려 파문

교육뉴스

belt-mguy-hp.png

고등학생들 '나치 경례' 단체사진 SNS에 올려 파문

관리자 0

bf248cfedb13c229050ea2be1fb8e44a_1545352612_649.jpg
(사진: 단체로 나치 경례와 유사한 동작을 하는 미국 고교생들 [트위터 캡처]) 

 

고등학생 수십 명이 '나치 경례'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SNS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AFP통신은 지난 12일 위스콘신주 남부에 있는 소도시 배러부의 배러부 고등학교에서 남학생 60여 명이 단체로 손바닥을 편 채 오른팔을 치켜드는 나치 경례 포즈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교육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제의 사진이 교내 또는 학교행사에서 촬영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한편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해 '나치 경례' 포즈로 확인되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도 교육 당국의 진상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봄에 찍힌 문제의 사진에서 맨 앞 줄의 한 학생은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동작을 하기도 했다. 프롬 파티 전 촬영된 이 사진에는 2019학년도 배러부 고등학교 남학생 모두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은 '나치 경례'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학생 조던 블루는 "불쾌했다"며 "그 경례는 결코 내가 옳다고 믿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우슈비츠 추모 박물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우리가 항상 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유"라며 "학생들에게 혐오 이데올로기 부상의 위험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치 독일 당시 경례 방식인 '나치 경례'는 인종주의를 상징해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금지되는 행위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의 고교생 70여 명이 졸업 사진 촬영에서 나치 경례 포즈를 취하고 '하일 트럼프'(트럼프 만세)라고 외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Vol.191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