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유사병, 올해 15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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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유사병, 올해 15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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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각 주별 AFM 확진 건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소아마비와 비슷한 신체 마비 증상을 불러오는 희소 질환인 '급성 이완성 척수염'(AFM)의 확진 환자 수가 미국에서 또다시 크게 늘었다.

 

지난 11일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주에 24건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AFM 발병 사례는 올들어 158건으로 증가했다.

 

텍사스에서 21명의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으며, 이어 콜로라도 15명, 오하이오 12명, 뉴저지10명, 일리노이·위스콘신·미네소타·워싱턴 각 9명 순으로 미 전역 36개 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2014년 8월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한 해에 이렇게 많은 AFM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2014년 8월 이후 지금까지 AFM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총 484명이다.

 

2012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3건이 관찰된 이래, 미국 전체의 확진 환자 수가 2014년에 120건, 2015년 22건, 2016년에 149건, 2017년 35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초부터 지난주까지 158건으로, 2년 주기로 점차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CDC는 지금까지 AFM으로 판정된 사례 외에도 153명의 AFM 감염 의혹 환자에 대해 현재 조사를 실시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을철이 지나면서 발병 보고 건수는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AFM는 2년마다 가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신경계 특히 척수신경을 파괴해 얼굴·목·등·팔·다리 등의 운동 기능을 잃게 하고 영구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는 희소병으로, 정확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대부분 환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호흡기 질환 또는 열이 나다가 일주일 정도 지난 후 근력 저하 및 마비 증세를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환자의 90% 이상은 18세 이하이며, 평균 연령은 4세다.

 

CDC는 "금년 확진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병원 중환자실 신세를 졌고, 다수가 영구 마비 증세를 갖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이 질병은 소아마비와 매우 흡사하지만,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 바이러스(Poliovirus)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아마비는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되면서 급속히 줄기 시작해 1988년 이래 전세계적으로 99.9% 퇴치됐다. 

CDC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AFM이 왜 최근 갑자기 발발하고 있는지, 왜 2년 주기로 기승을 부리는지 등이 모두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최소 17개국에서 AFM 발병이 보고됐지만, 미국처럼 주기적으로 확산되는 나라는 없다는 점도 미스터리다.

 

올해는 아직 AFM로 인한 사망자 보고가 없지만, 지난해에는 1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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