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SKY캐슬' - 하버드 합격시 110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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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SKY캐슬' - 하버드 합격시 110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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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입시 코디'를 고용해 명문대 진학 교육을 시작하고, 하버드대 입학에 성공하면 110만 달러(약 12억3000만원)의 성공 보수를 받기도 하는 등 입시 컨설팅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일 미국 교육컨설팅협회(IEC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입시 컨설턴트들은 7500~8000여 명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GPA가 거의 만점에 가까운 학생들의 명문대 합격률이 15%에 불과할 정도로 갈수록 명문대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국에서도 개인 컨설턴트를 고용하거나 입시컨설팅 업체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백여 곳이 넘는 입시 컨설팅 업체들은 저마다 매년 명문대에 보내는 학생수가 100~200명에 달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생들의 숙제 지도부터, 성적관리, 과외활동, 발표 잘하는 법 등 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코치해준다.

대표적인 대학 컨설팅 전문업체 씽크탱크러닝(ThinkTank Learning)에서 입시 컨설팅을 해주는 초등학생 6학년부터 고등학생들의 수는 1만여 명이 넘는다. UC버클리, 컬럼비아, 스탠포드, 시카고대학 등 명문대 출신의 강사진을 갖춘 이 업체는 연 매출이 무려 1,8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이 업체가 미국 40위권 내의 명문대에 진학시킨 학생수는 총 217명이었다. 하버드나 컬럼비아, MIT(메사추세츠공대) 등 10위권내 최고 명문대 합격생은 18명, 11~27위권 대학은 79명, 28~37위권 대학은 120명이었다. 이 중 조기전형(Early Admission) 합격자는 총 102명이었다.

 

이 업체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학생들이 미국내 40위권내의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확률이 83%라고 광고하고 있다.

이밖에 테이킹넥스트스탭, 인터내셔널컬리지카운슬러 등의 업체들도 각각 100여 명 이상의 학생을 명문대에 보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IECA는 학부모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컨설턴트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컨설턴트의 신원과 소속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씽크탱크러닝은 UC버클리 출신으로 헤지펀드매니저를 지냈던 스티븐 마가 2002년 산호세 인근의 쿠퍼티노에서 창업한 대입 컨설팅 전문회사다. 해마다 급성장을 거듭한 이 회사는 2009년 중국 선전(심천)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지사를 설립해 중국 학생들의 미국 명문대 입학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뉴욕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드라마 <SKY캐슬>에 등장했던 입시 코디네이터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해 컨설팅에 나선다고 한다. 창업자 스티븐 마의 말에 따르면 SAT 점수가 과거 2400점 만점 기준으로 2000점에 고등학교 내신이 GPA 3.8인 학생이라면 뉴욕대학교에 갈 확률은 20.4%,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진학할 확률은 28.1%라고 한다. 이러한 확률에 근거해 뉴욕대학교 진학을 보장하는 컨설팅 패키지 가격은 약 2만6000달러, USC 합격 컨설팅은 약 1만90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된다.

 

학생을 하버드대학에 합격시키고 최고 110만 달러의 보수를 받기도 하며, 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대학 랭킹이 한 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1만 달러씩 보수가 상승한다고도 한다.

 

드라마 <SKY 캐슬>이 한국만의 지나친 교육열을 풍자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다. 부모의 교육열은 전 세계 어디나 크게 다르지가 않다.


V.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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