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왕따소년 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에 특별 초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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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왕따소년 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에 특별 초청돼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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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온 남학생이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 발표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받았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사는 조슈아는 '트럼프'라는 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초등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해 오다 학교를 그만뒀다. 조슈아의 부모는 아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까지 보냈지만, 이름만 부르면 같은 반 아이들이 심하게 웃으며 놀려대는 바람에 지난해 조슈아가 소속된 델라웨어주 지역 교육 당국에서 그를 돕기 위한 조처를 할 정도였다. 홈스쿨링을 한 후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죠수아는 그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아들의 사연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왕따 예방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5월 시작한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의 핵심 내용이다 미 언론은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왕따 반대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조슈아를 초청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백악관이 TV를 통해 중계하는 새해 국정연설에 초대되는 시민은 보통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을 홍보하는 사례로 활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주 전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당한 제럴드 비셀 부부의 딸, 손녀, 증손녀를 초청해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비드 부부 피살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이를 국경장벽을 세워야 하는 이유로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초대된 앨리스 마리 존슨(63)은 1996년 마약 밀수로 종신형을 받고 20년 넘게 수감됐다가 지난해 특별 감형으로 석방됐다. 그는 마약사범에 대한 판사의 형량 결정 재량을 확대하려는 트럼프 정책의 수혜자다.

이 외에도 백악관은 미 국가안보국(NSA) 밀입국 담당 부서 특별요원, 지난해 10월 있었던 피츠버그주 유대회당(시너고그)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총격을 입어 부상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대원 등을 초청했다.

 

미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간신히 진정시킨 민주당 의원들 중 여성 의원들은  일제히 흰옷을 입었다. 흰색은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 집단을 뜻하는 '서프러제트'의 상징색으로 이들은 여성 연대와 여성 인권을 중시하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겠다는 의미로 흰색을 택했다. 민주당 남성 의원들도 상의에 흰색 리본을 달아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58%를 여성이 채웠다"며 여성 사회 진출 증가를 언급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큰 규모로 조직된 중남미 이민자(캐러밴)들이 미국으로 행진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가 왼쪽으로 비뚤어진 채 연설을 시작해 소셜미디어에서 놀림을 받았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의 넥타이도 그의 임기처럼  비뚤어졌다(crooked)"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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