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스카이캐슬' 배우·학부모들 일부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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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 배우·학부모들 일부 추가기소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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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명문대 입시비리 사건 연루 배우 로리 러프린(오른쪽)과 그의 남편 마시모 지아눌리가 지난 3일 보스턴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기·돈세탁 혐의

- 일부 유죄 인정 피의자 감형 추진 

 

이른바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명문대 입시비리 사건 연루 배우와 학부모 일부가 뇌물 관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9일 CNN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건 주요 피의자인 배우 로리 러프린과 그의 남편 마시모 지아눌리를 포함한 16명의 학부모들이 이날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러프린은 인기 시트콤 '풀하우스' 출연 배우로, 자신의 딸들을 조정팀원 자격으로 USC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남편과 함께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혐의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소된 학부모들 중에는 이들처럼 무죄를 주장하며 오히려 재판에서 입장을 밝힐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실리콘밸리 거물 투자자인 윌리엄 맥글래션은 아들의 ACT 점수를 조작하기 위해 싱어에게 5만 달러를 건네고, 아들을 USC대 풋볼 선수 모집에 합격시키기 위해 25만 달러를 건네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들은 "검사의 기소는 무척 잘못됐고 중요한 무죄의 증거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함께 기소됐던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주연 펠리시티 허프먼은 딸의 SAT 점수를 높이기 위해 대입 컨설팅업체 운영자 윌리엄 릭 싱어와 관계된 가짜 기부단체에 1만5000달러를 지불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허프먼 외에도 12명의 학부모들이 재판 과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허프먼의 유죄 인정으로 인한 형량 협상을 통해 4~10개월의 권고 형량 중 최저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프먼은 

2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는 데도 동의했다.

 

이 사건의 주범 싱어 역시 수사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어는 이 사건에서 드라마 '스카이캐슬'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과 비슷한 역할을 한 인물로, 제3자가 대리시험을 보게 하고 답안지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의뢰인 자녀 성적을 올려준 혐의를 받았다.

  

앞서 연방검찰은 유명 TV스타를 포함한 33명의 학부모와 대학 관계자 등 50명을 입시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에서 오간 뒷돈의 규모는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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