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에세이, 한페이지에 10달러면 쉽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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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에세이, 한페이지에 10달러면 쉽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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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 5명 중 1명이 돈을 주고 학교 에세이를 산 것으로 밝혀져 부정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NPR은 최근 조사 결과 "미국 내 대학생 중 16%가 제3자 또는 에세이 대리 작성 기관 등을 통해 에세이 등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학생 5명 중 1명이 학교 과제를 돈으로 사서 제출한 셈이다. 

 

에세이 대리 작성 사업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 신입생은 "검색을 통해 페이지 당 10달러를 제시한 대리 작성자를 순식간에 찾을 수 있었다"며 "대리 작성자는 타인의 에세이를 표절한 게 아니라 직접 작성한 글이고, 나는 그것을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에세이 자체는 속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러한 에세이 대리 작성 기관을 이용할 경우, 돈만 내면 숙제로부터 오는 부담감을 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편리함은 학생이 부정 행위에 대해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게 만드는 폐해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이러한 부정 행위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칼리지연합회 애슐리 핀리 수석 자문가는 "에세이 대리 작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 행위의 폐해는 교육계의 엄연한 현실이며, 그 현실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게 문제"라며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는 학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듀크대 댄 아리엘리 교수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으로 가장해 에세이 대리 작성을 요청해 봤다. 그는 "에세이의 30% 정도는 표절이었고 횡설수설하는 내용도 많았다"며 "대리 작성 기관에 에세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환불을 요구했더니 오히려 학교에다 대리 작성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까지 해왔다"고 경험을 전했다. 

 

대리 에세이 작성 실태가 심각해지면서 그에 따른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v.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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