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 50주년 기념 '미 전역 자동차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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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 50주년 기념 '미 전역 자동차 투어'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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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시작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 전역 횡단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비영리 교육단체 '세서미 워크샵'은 16일, 세서미 스트리트의 유명 머펫인 '빅 버드·엘모·쿠키 몬스터' 등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미국 전역의 10개 도시를 자동차로 횡단하며 5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페스티벌은 6월 1일 뉴욕에서 시작해 워싱턴DC(6월 8일), 피츠버그(6월 15일), 디트로이트(6월 22일), 시카고(6월 29일), 댈러스(7월 6일), 캔자스시티(7월 13일), 덴버(7월 20일), 시애틀(7월 27일)을 거쳐 로스앤젤레스(8월 3일)에서 마친다. 이들 공연 팀은 각 도시에 4일씩 머물면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세서미 워크샵'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영우드는 세서미 스트리트가 미국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며 성장해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다가올 새로운 50년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세서미 스트리트는 모든 사람이 조건·배경에 상관없이 존중받고 동등한 기회와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교훈을 변함없이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11월 10일 공영채널 PBS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  큰 관심을 받아 왔다. 모든 어린이를 위한 차별 없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명시하는 이 방송은 초기부터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 출연진을 적극 등장시켜 왔으며 'TV 부문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s)을 총 189차례, 그래미상을 11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1996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만 3세 어린이 중 95%가 세서미 스트리트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8년에는 미국인 8천600만 명 이상이 어릴적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면서 자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0주년을 맞이했던 2009년에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현재 세서미 워크샵 측은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가족 돕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서미 스트리트'에 얽힌 사연들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50번째 시즌이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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