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스카이캐슬' 대리 시험의 달인, '징역 20년형'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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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 대리 시험의 달인, '징역 20년형'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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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의 마법사로 불린 마크 리델  (사진 출처: AP=연합뉴스) 

 

이른바 '미국판 스카이캐슬'이라 불리는 대규모 명문대 입시비리 스캔들에서 SAT·ACT를 대신 치른 하버드대 출신 입시 컨설턴트인 마크 리델(36)이 최고 징역 20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USA투데이가 12일 전했다.

 

보스턴 연방지법에서는 이날 오후 입시비리 스캔들 재판이 진행됐으며 마크 리델이 출석했다. 그는 돈세탁, 사기공모 등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델은 자신의 부정행위 때문에 정당하게 공부한 학생들의 대입 기회가 박탈된 데 대해 공개 사죄했으며 검찰 측은 리델이 유죄를 인정하고 당국과 협력하고 있어 형량을 낮출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리델은 2004년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테니스 선수로 4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졸업 후 리델은 플로리다주에서 IMG 아카데미라는 교육 컨설팅 업체를 운영했다.

 

리델은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캘리포니아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58)에게서 SAT·ACT 시험 1회당 1만 달러(1천137만 원)씩 받고, 수십회에 걸쳐 대리시험을 봐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SAT의 마법사'로 불리기도 했으며, 텍사스 등 여러 지역으로 원정을 다니며 대리시험을 보기도 했다. 

 

한편, 입시비리와 관련해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재학생이나 졸업생들도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 검찰이 비리에 연루된 일부 학부모의 자녀들에게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지문을 보낸 대상은 비리를 사전에 알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재학생 또는 졸업생들이다.

 

WSJ는 이들이 기소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법당국에 출석해 진술·증언해야 할 수도 있으며, 비리 혐의가 있는 부모가 죄를 인정하도록 압박하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많은 자녀들이 부모의 비리 행태를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법원 수사 기록을 보면 몇몇 자녀는 부모와 함께 부정 입학을 모의하거나 최소한 사전에 부모의 비리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입시비리로 기소된 한 학부모의 경우 딸과 함께 입시 비리 주모자와 전화 회의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2015년 입시에서 대리시험을 통해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여학생 사례도 있었다. 이 학생의 대리시험을 치러준 리델은 해당 여학생 및 그 부모가 

'대리시험이 들키지 않은 것'에 대해 흡족해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v.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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