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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개 대학서 1천여 명 격리, 최악의 홍역 때문

관리자 0 26 05.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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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홍역이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지역 2개 대학에서 2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1천여 명을 격리 조치했다.

 

AP통신은 26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최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학생과 교직원 등 1천 명 이상을 자택 등에 격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보건당국이 홍역 확산을 얼마나 위험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UCLA에서는 현재까지 감염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과 교직원 등 129명이 격리됐다. 이 가운데 46명은 테스트 등을 거쳐 홍역 내성이 확인돼 격리에서 풀려난 상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는 이보다 더 많아 모두 875명이 격리됐고, 이 가운데 250명이 격리에서 풀려났다.

 

보건당국은 격리대상자들에게 집에서 머물면서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으며 만약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런 조치들을 어길 경우 기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38명, 로스앤젤레스에서는 5명의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최악의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22개주(州)에서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총 695건의 홍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역 바이러스 소멸'을 선언했던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2000년 이후 홍역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난 2014년(667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무척 강한 질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공기를 통해서도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버두고 힐 병원 최고의료책임자인 아르망 도리안은 "홍역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현 상태가 계속된다면 홍역이 미국에서 다시 지속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통제하기 힘든 수준으로 홍역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일부 지역사회에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져 예방 접종률이 매우 낮다며 홍역과 볼거리 등의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소셜 미디어 등에서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의사인 조지프 카플로비츠 박사 역시 "지역사회 내 반(反)백신 단체들이 잘못된 정보를 많이 퍼뜨리고 있다"며 "그 중에는 백신에 수은이 포함되어 있어 자폐증을 유발하고, 홍역 자체가 암이나 습진 등에 안 걸리도록 한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1960년대 나온 홍역 백신은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홍역 발병 건수는 11만여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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