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바람으로 애들 데려다주면 안돼" 학부모 복장 규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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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바람으로 애들 데려다주면 안돼" 학부모 복장 규정 논란

관리자 0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때 학부모들이 잠옷과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 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제임스 매디슨 고교 교장이 이달 초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잠옷이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교내에 들어올 수 없다고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이 학교의 부모들은 새 규정에 따라 잠옷, 레깅스, 가운데가 축 늘어진 바지인 새깅 팬츠, 짧은 반바지, 짧은 드레스,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를 입고 학교에 들어 올 수 없게 됐다. 또 잘 때 쓰는 모자인 새틴캡과 헤어롤, 샤워캡을 머리에 쓰고 학교에 들어오는 것도 금지된다.

 

브라운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거나, 어딘가를 방문하거나, 구직 신청을 하거나, 집 밖에서 누군가를 찾아갈 때 입어야 할 적절한 복장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기 위해 새 드레스 코드를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이 고등학교의 조치가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새틴캡을 쓰고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왔다가 새 드레스코드 공지문을 받았다는 한 학부모는 지역 방송에서 "학부모가 어떻게 입고 와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아들의 팔이 부러졌다는 소식에 급히 달려나온 것이라고 변명했다.

 

휴스턴 교사연합의 제프 카포는 "머리에 롤러를 꽂은 채 왔다고 누군가를 돌려보내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교장이 독단적으로 포고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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